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2℃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2℃

  • 강릉 12℃

  • 청주 13℃

  • 수원 13℃

  • 안동 13℃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4℃

  • 전주 15℃

  • 광주 17℃

  • 목포 15℃

  • 여수 15℃

  • 대구 14℃

  • 울산 13℃

  • 창원 15℃

  • 부산 13℃

  • 제주 13℃

한·브루나이 정상, 에너지·첨단산업 협력강화 논의

한·브루나이 정상, 에너지·첨단산업 협력강화 논의

등록 2019.11.24 12:45

유민주

  기자

문 대통령, 청와대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만나

문 대통령과 브루나이 국왕. 사진=연합뉴스 제공.문 대통령과 브루나이 국왕.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됐다.

청와대는 “두 정상은 에너지·첨단산업 등에서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선 “하싸날 볼키아 국왕님, 양국 수교 3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브루나이 방문 때 국왕님께서 베풀어 주셨던 세심한 환대를 기억한다. 특히 한국 대표단 전원을 국빈 만찬에 초청해 주신 일은 한국 언론에 크게 보도될 정도로 특별한 우정의 표시였다. 환대에 보답할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양국은 지난 35년간 신뢰와 우정의 토대 위에 인프라와 에너지 협력을 이어왔다. 양국 협력의 상징인 리파스 대교가 개통된 데 이어 브루나이 최대 규모의 템부롱 대교 건설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브루나이의 미래와 함께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CT, 스마트시티, 전자정부 등 첨단산업과 국방, 방산 분야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브루나이는 자원부국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비전 2035’를 추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비전 2035와 우리의 신남방정책이 조화롭게 추진된다면 미래 신산업 분야까지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공동 번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안세안 대화조정국으로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준비에 큰 역할을 해 주신 것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국왕님의 오늘 국빈 방문이 양국은 물론 아세안의 공동 번영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대통령님, 이렇게 따뜻하게 맞이하여 주셔서 감사드린다. 서울에 다시 오게 돼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오늘의 회담은 지난 3월 대통령님께서 국빈 방문하셨을 당시에 저희가 가졌던 협의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다. 당시 저희가 양자 관계를 더욱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가졌던 심도 있는 협의를 기억하고 있다”며 “저희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브루나이가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5’ 정책과 또한 대통령님께서 추진하고 계시는 신남방정책 간의 시너지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볼키아 국왕 “오늘도 다수의 MOU에 서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역내에서 대한민국은 아세안에 대단히 중요하고 또한 가치 있는 그런 파트너다. 또한 저희가 이번 기회에 한국과 아세안 간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서 저희 브루나이는 한국과 아세안 간에 더욱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서 한국과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볼키아 국왕은 “이러한 맥락에서 대통령님께서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주최하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이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 드리고, 저희가 앞으로 역내 협력을, 협력에 또 미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 저희 브루나이가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날 양국은 ICT, 전자정부, 스마트시티 분야에 대해 총 3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