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9개국 모든 정상과 각각 회담 예정27일 한-메콩정상회의까지 3박4일 일정
문 대통령의 목표는 이번 회의를 통해 삼아 평화·번영을 위한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집권 중반 ‘신남방정책 2.0’을 본격화하는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청와대에서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전날 오전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부산에 도착했다.
이날 공식 개막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일정을 살펴보면, 문 대통령은 우선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진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증진 방안과 함께 한반도 및 역내 평화구축 노력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애초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었으나 캄보디아는 전날 훈센 총리가 장모의 건강 문제로 정상회의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후에 한·아세안 환영만찬을 통해 아세안 정상들과 친교를 다진다.
만찬에는 문 대통령과 아세안 9개국 정상 내외 외에도 각국 대표단, 우리측 정부 인사, 5대 그룹 등 경제인과 민간 인사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환영만찬 명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올랐다.
문 대통령은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일정도 계획돼있다.
그는 아세안 각국 정상 및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한·아세안 대표 기업인 등 50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리는 ‘CEO 서밋’에도 참석한다.
연 5%대 성장률을 기록하는 아세안과의 교역 규모를 2020년까지 2천억 달러로 늘리는 등 시장 다변화로 경제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것.
아울러 문 대통령은 아세안 각국 정상과 함께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 등이 함께하는 문화혁신포럼에도 참석한다.
여기서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문화교류 확대 방안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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