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CGI홀딩스의 투자유치는 해외사업 투자재원 확보 및 전사 재무구조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유치 금액 중 1843억원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매각 대금으로 CGV 본사의 차입금 상환에 활용될 예정이며 1493억원은 CGI홀딩스의 투자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 투자가 현실화되기 전까지 전액 차입금 상환에 활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100억원 내외의 금융비용 절감이 예상된다”며 “현금 유입에 따른 순차입금 감소 및 자기자본 증가효과 역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CJ CGV는 해외 지역의 사업을 통합한 후 외부자본을 유치하기로 결정했다. 중국(100% 지분), 베트남(100% 지분), 인도네시아(28% 지분)의 사업을 중국 사업의 지주회사인 CGI홀딩스로 통합한 후 통합법인의 지분 28.57%를 신주 발행 방식으로 미래에셋대우PE 컨소시엄에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대금 286억달러(3336억원)를 기준으로 역산한 CGI 홀딩스의 기업가치는 1조1677억원이며, CJ CGV의 지분은 8341억원에 해당한다.
이 연구원은 “올해 10월 누적 기준 한국과 중국의 박스오피스는 각각 5.9%, 6.6%의 성장을 기록 중으로 전방산업의 성장이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흥행산업 특성상 콘텐츠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인데, 4Q19에는 조커, 겨울왕국2 등 글로벌 흥행작과 더불어 12월에는 텐트폴 작품 백두산의 개봉이 예정되어 있어 연말까지 순증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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