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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아세안 국가들 지지얻어 신남방정책 2.0 본격 추진”(종합)

文 대통령 “아세안 국가들 지지얻어 신남방정책 2.0 본격 추진”(종합)

등록 2019.11.27 17:45

유민주

  기자

27일 부산서 ‘한강-메콩강 선언’ 채택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폐막 결산 주목‘사람, 번영, 평화의 동반자 관계 구축’‘경제발전 경험 공유 공동번영 모색’

문 대통령, 한-메콩 공동언론발표. 사진=청와대 제공.문 대통령, 한-메콩 공동언론발표. 사진=청와대 제공.

[부산=뉴스웨이 유민주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메콩강 유역 국가(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의 정상들이 27일 ‘사람, 번영, 평화의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정상들은 이날 오전 부산 누리마루에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가진 이후 그 결과로 이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양측이 협력한다’는 내용과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해 공동번영을 모색한다’는 큼직한 내용이 포함돼있다.

한반도 평화 이슈의 경우, 정상들은 선언문에는 “평화롭고 안정적인 역내 환경이 메콩 국가와 대한민국의 상호 번영에 중요하다는 확고한 신념에 기초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실현을 위해 함께 긴밀히 노력하기로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청와대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5개국이 모두 남북한과 동시에 수교를 맺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한반도의 평화와 아시아의 안정이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아세안 국가 정부와 기업, 전문가, 시민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신남방정책 2.0을 수립하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주 보좌관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2019 한·메콩 정상회의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2019 한·메콩 정상회의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주 보좌관은 “특별정상회의에서 목표했던 것을 기대 이상으로 달성한 것으로 평가한다. 한국과 아세안은 신남방정책의 핵심 가치인 사람 중심의 포용, 자유무역과 연계성 증진을 통한 상생번영, 평화라는 가치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이 향후 30년간 한·아세안 협력 정책으로 아세안 국가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받아 본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를 통해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분야 및 평화·외교 분야에서도 한·아세안 관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주 보좌관은 ‘한강·메콩강 선언’을 통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선 협력분야 7개를 담은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앞으로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 보좌관은 “공동 비전성명 등에 담긴 내용에 따르면 상생번영과 관련해서는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대, 제조업·첨단산업·과학기술·항만·농업 등을 비롯해 스마트시티를 포함한 연계성 등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인적·문화 교류 확대 부문에서는 비자제도 개선, 항공자유화, 문화·관광교류, 한국어 교육, 공공행정 등의 협력이 확대됐다고 자평했다.

평화·안보 분야에서는 사이버 보안, 불발탄 및 지뢰 제거, 해양 쓰레기, 환경, 산림, 수자원 등의 협력 심화 성과도 제시됐다.

청와대는 아울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아세안 국가 정상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한편, 한반도 등 동북아 평화와 안정이 동남아 안보와 연계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국 정부의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 보좌관은 “신남방정책에 대한 아세안 국가의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30년간 협력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특별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협조해 주신 부산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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