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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베트남 교역 1000억달러 시대 올 것”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베트남 교역 1000억달러 시대 올 것”

등록 2019.11.28 09:30

이지숙

  기자

글로벌 경제여견 개선되면 2~3년 내 교역규모 1000억 달러 돌파28일 베트남 총리 초청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개최

허창수 GS 회장.허창수 GS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은 28일 “글로벌 경제여건이 개선되면 2~3년 내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규모가 1000억 달러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28일 오전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를 초청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전경련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부응해 베트남을 중점 협력국가로 선정하고, 작년부터 ‘베트남 경제계 미션단’ 파견, 국회의장 초청 ‘한-베트남 비즈니스 오찬’ 개최 등 베트남과 활발한 민간 교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베트남은 신흥국 중에서도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별 중의 별”이라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최근 20년간 매년 5~6%의 경제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교 이후 양국 교역규모는 100배 이상 성장해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 베트남은 한국 3대 수출국이 됐다”며 “지난해 사상 최대 교역액인 683억 달러를 달생했고 현재 베트남에는 5500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100만명의 베트남 국민이 좋을 일자리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 기업의 차이나 리스크를 완화할 새로운 생산·수출기지이자 미중 무역전쟁의 최대 수혜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교역량은 2000년 이후 작년까지 연평균 21.6% 증가했으며,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2~3년 내 교역량 1000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전체 교역량 중 베트남과의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0년 0.6%에서 2019년 10월 기준 6.7%로 지난 10년 간 꾸준히 늘어났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베트남 기업·투자 환경 및 한국기업의 베트남 사업 기회 등에 대한 소개와 함께, 지속가능한 한-베트남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우리나라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최대 시장인 중국의 부진으로 올해(1~10월)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나 감소했으나, 베트남 수출은 소폭 증가(0.6%)했다”며, “글로벌 수출환경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시장 확대·다변화 관점에서 베트남은 한국에게 정말 중요한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내년부터 호치민경제대학과 함께 베트남 CEO들에게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공비결을 공유할 예정”이라며 “오늘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이 20세기 한강의 기적을 21세기 홍강의 기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첫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베트남에서는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비롯해 기획투자부 장관, 산업부 장관 등 총 100여명의 주요 정부인사 및 기업인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홍남기 부총리를 비롯해,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박노완 주베트남대사, 진옥동 신한은행장, 조경목 SK에너지 대표,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지성규 KEB하나은행 은행장,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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