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예인의 비극이 홍보가 되는 사례 ‘빈축’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근 잇따라 여성 연예인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를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발생해 빈축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설리→구하라 다음 타자’는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런데 해당 게시물은 제목과는 무관하게 한 온라인 게임을 홍보하기 위한 문구였다는 것.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왜 이 상황 속에서도 여자 연예인이 광고 놀음의 도구가 돼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게시물은 이후 커뮤니티에서 삭제 처리됐다.

지난달 스스로 생을 마감한 가수 설리의 죽음을 소재로 제작된 유튜브 영상도 게시 됐다. 사주를 다루는 한 유튜브 채널은 지난달 '설리 영혼이 접신해 자살 이유와 죽기 전 못다 한 심정을 말해주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여성 연예인이 주꾸미를 먹는 것까지 자극적으로 기사화하는 등 그들의 삶 전반이 너무나 쉽게 대중의 관심 대상이 되는 풍조나 문화에서 죽음까지 클릭 수를 올리기 위한 상업적 아이템으로 여겨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