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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2019 올해의 인물’로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선정

타임, ‘2019 올해의 인물’로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선정

등록 2019.12.12 09:21

김선민

  기자

타임, ‘2019 올해의 인물’로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선정. 사진=타임타임, ‘2019 올해의 인물’로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선정. 사진=타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9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선정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선정된 올해의 인물 중 최연소다.

툰베리는 세계 기후변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하며 작년 매주 금요일 등교를 거부한 채 스웨덴 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한 일로 유명하다.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시위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시위를 이끌어 냈다.

툰베리는 특유의 직설적 발언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왔다.

타임은 "기후 행동을 둘러싼 정치는 그 현상 자체 만큼이나 복잡하고 변화가 쉽지 않다. 툰베리에게도 마법같은 해법이란 없다"면서도 "그는 전 세계적 태도 변화를 조성하는 데 성공해 막연하게 한밤중에 있는 듯한 수백 만명의 불안감을 긴급한 변화를 촉구하는 세계적 운동으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툰베리는 원로 같은 무게감을 갖고 세계의 문제에 접근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라며 "툰베리의 키는 5피트(152cm) 정도로 검정색의 큼지막한 방수복을 입으면 훨씬 더 작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툰베리는 정당이나 이익 단체의 지도자가 아니다. 기후 위기에 관해 처음으로 경종을 울린 인물도 아니고 이 문제를 해결할 자격을 가장 잘 갖춘 것도 아니다"라며 "그는 과학자나 정치인도 아니고 영향력을 일으킬 전통적 수단들에 대한 접근권도 없다. 억만장자나 공주, 팝스타도 아니고 심지어 성인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툰베리는 권력에 맞서 진실을 말할 용기를 촉구하는 평범한 십대 소녀이지만 한 세대의 아이콘이 됐다"며 "예리한 분노로 막연한 위험을 명확히 함으로써 지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를 놓고 가장 설득력 있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그는 젊은 토착민 활동가들이 수십년간 항의해 온 환경적 부당함에 세계가 관심을 집중하게 했다"며 "그로 인해 레바논에서 라이베리아에 이르기까지 수십 만 명의 십대 '그레타스'들이 학교를 빠지고 전 세계적 기후 파업에서 또래들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타임은 지난 1927년부터 매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력을 끼친 인물(단체)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최종 후보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미국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자,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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