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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억 투수’ 윤석민의 쓸쓸한 퇴장

‘90억 투수’ 윤석민의 쓸쓸한 퇴장

등록 2019.12.13 18:35

임대현

  기자

윤석민 프로야구 선수. 사진=연합뉴스 제공윤석민 프로야구 선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윤석민(33)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4년 총액 90억원의 초특급 대우를 받고 한국으로 유턴한 윤석민은 전성기 시절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선수생활을 마무리지었다.

13일 KIA 타이거즈는 윤석민이 구단을 통해 은퇴의사를 밝혔다고 알렸다. 윤석민은 “다시 마운드에 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운 상황이다. 재활로 자리를 차지하기보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며 “팬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윤석민은 KBO리그 12시즌을 뛰며 398경기에 등판 77승(75패) 86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지난 2011시즌에는 17승(5패) 1세이브 178탈삼진, 평균자책점 2.45, 승률 0.773를 기록하며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에 올랐다.

국가대표로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윤석민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금메달),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도 기량을 펼쳤다.

윤석민은 2013시즌을 마치고 볼티모어와 계약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정작 빅리그에서는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하고 트리플A를 전전하다가 KIA로 복귀했다. 이후 4년 총액 90억원의 초특급 대우를 받고 친정팀에 돌아왔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윤석민의 KBO리그 마지막 등판은 2018년 10월12일 세이브를 수확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다. 2016년엔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도 한 윤석민은 부활에 안간힘을 썼지만, 정상 투구를 할 수 없게 되자 은퇴를 택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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