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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 오뚜기 회장 사위, 지분취득···3세 경영 포석?

함영준 오뚜기 회장 사위, 지분취득···3세 경영 포석?

등록 2019.12.18 15:56

수정 2019.12.18 17:28

최홍기

  기자

함 회장 장녀 배우자 김재우 씨 작년 오뚜기 입사1년 만에 5억원 규모 오뚜기 주식 매입

사진=오뚜기사진=오뚜기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사위가 회사 지분을 취득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식품 업계에서는 함 회장이 장남과 함께 사위도 향후 3세 경영을 위한 경영수업에 동참 시켰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뚜기는 함영준 회장의 사위이자 함연지 씨의 남편인 김재우 씨가 오뚜기 주식 1000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김 씨는 지난 12일 910주(주당 54만5625원)를, 16일에 90주(주당 55만6754원)를 총 5억4660만원에 매입했다. 이는 김 씨의 첫 지분매입이다. 지분율은 0.03%가 됐다.

1992년생인 김씨는 함 회장 장녀 연지씨의 배우자다. 그는 민족사관고와 유명 대학을 졸업한 뒤 해외에서 회사에 다니다 지난 10월께 오뚜기에 입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지씨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뉴욕대학교 티쉬예술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업계에서는 함 회장이 장남과 사위를 나란히 경영수업에 참여 시킴으로써 오뚜기 3세 경영을 위한 발판을 만들고 있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오뚜기는 장자 승계원칙을 따르고 있는 만큼 장남인 함윤식씨가 경영권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때문에 함윤식씨와 더불어 경영수업 단계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함 회장(27.3%) 장남인 함윤식씨의 지분은 2.11%다. 함연지 씨는 1.19%를 갖고 있다. 김 씨까지 모두 나이가 20대로 본격적인 승계작업까지는 시기적으로 이르지만 지분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오너일가의 지분변화는 주목할 만 하다는 평가다.

오뚜기 측은 김 씨의 주식매입에 대해 개인적인 사유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김 씨는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개인적으로 주식을 취득했을 뿐”이라며 “정확한 사유는 알지 못하지만 3세경영은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재계 관계자는 “오뚜기는 계열사 지분정리를 통해 승계재원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김 씨의 지분참여에 대한 해석은 앞으로도 분분할 것”이라면서 “아직 함 회장이 건재한 만큼 경영 승계는 아직 먼 얘기”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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