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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사업 재편 통해 성장동력·수익성 잡는다

이마트, 사업 재편 통해 성장동력·수익성 잡는다

등록 2019.12.20 10:00

수정 2019.12.20 11:56

정혜인

  기자

이마트 기존점 30% 리뉴얼···그로서리 경쟁력 제고비효율 전문점 철수, 저효율 점포 선별적 폐점

이마트, 사업 재편 통해 성장동력·수익성 잡는다 기사의 사진

이마트가 대대적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기존점을 리뉴얼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삐에로쑈핑 등 비효율 전문점 사업은 철수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기존점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를 강화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존점 리뉴얼과 비효율 전문점 사업 축소로 요약된다.

우선 이마트는 내년 중 기존점 30% 이상을 리뉴얼 하기로 했다. 기존 점포의 30% 이상을 새롭게 구성해 ‘고객 지향적 상품·가격 제공’과 ‘고객이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표적으로 월계점은 미래형 점포로 혁신한다. 그로서리 MD와 식음브랜드를 강화하고, 최신 트렌드에 맞는 테넌트를 적극 유치해 그로서리와 몰(Mall)이 결합된 복합모델 형태로 테스트 개발할 예정이다. 타 점포 역시 그로서리 MD를 대폭 개선하고 일렉트로마트 등 집객력 있는 전문점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지난 10월 MD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상품본부를 식품본부와 비 식품본부로 늘리고, 그로서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식품 본부 내 신선담당을 신선1담당과 2담당으로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전문점 사업은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한다. 회사 측은 전문점 사업의 적자 규모가 연간 900억원 가량으로 수익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판단, 일부 전문점은 영업을 종료하고 효율 낮은 점포도 점차적으로 폐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삐에로쑈핑 사업은 철수하기로 했다. 삐에로쑈핑은 2018년 만물상 콘셉트로 연 전문점으로 현재 코엑스점, 두타몰점 등 전국에서 7개점을 운영중이다. 이마트는 이 7개점에 대해 점포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부츠는 점포별 수익성 분석을 통해 영업효율 개선에 매진한다. 부츠는 지난 7월 18개 점포를 폐점한 바 있다. 일렉트로마트는 지난 18일 죽전점과 상권이 겹치는 판교점을 폐점한 데 이어, 대구점도 내년 초 영업 종료를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 이마트는 사업성이 높은 전문점의 상품 및 브랜드의 해외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노브랜드 프랜차이즈의 경우 지난 11월 필리핀 마닐라 1호점 오픈에 이어 필리핀 2호점을 이번 달 ‘산 페드로’ 지역의 ‘로빈스 사우스 갤러리아 몰’에 연 뒤 내년에도 8개의 필리핀 점포를 추가로 연다.

2015년 베트남 등 4개국에 처음 상품 수출을 시작한 노브랜드는 현재 수출국을 20여개 국가로 확대했으며, 수출액도 2015년 약 20억에서 올해 70억수준으로 250% 가량 증가했다.

화장품 전문점인 센텐스도 내년 추가로 2개의 매장을 필리핀에 열 계획이다. 지난해
사우디 최대 유통그룹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여 센텐스 브랜드를 수출한 이마트는 현재 사우디에 2개, 필리핀 1개 등 모두 3개의 해외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사업 재편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마트의 미래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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