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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임원인사 ‘안정 속 변화’···장인화·전중선·김학동·정탁 유임(종합)

포스코, 임원인사 ‘안정 속 변화’···장인화·전중선·김학동·정탁 유임(종합)

등록 2019.12.20 18:06

김정훈

  기자

인터내셔널·건설·에너지 3곳 CEO는 교체

포스코는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 4명의 거취에 철강업계에 주목하고 있다.포스코는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 4명의 거취에 철강업계에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20일 단행한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보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등기임원 4명은 모두 유임됐다.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는 1950년대생 사장들이 물러나고 1960년대생으로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

포스코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새해에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적극 돌파하기 위한 안정 속 변화 인사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올들어 3분기까지 분기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이상 실적이 감소했다. 내년에도 철강부문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큰 변화보단 기존 경영진의 자리 변화를 주지 않는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다.

거취 변화에 관심을 모았던 장인화 철강부문장 사장과 전중선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 김학동 생산본부장 부사장, 정탁 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별다른 승진 없이 자리를 이어가게 됐다.

최정우·장인화 대표이사 2인 체제도 당분간 변화 없이 유지된다. 당초 업계에선 사내이사 부사장 3명 중 일부가 승진하면서 대표이사 3인 체제로 변화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최정우 회장을 뺀 4명의 사내이사 거취는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때 바뀔 가능성은 남아있다.


그룹 계열사 사장단은 3명이 교체됐다. 만 60세를 넘긴 1950년대생이 물러나고 1960년대생 차세대 리더들이 전진 배치됐다.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갖추고 현장 실행력을 강화할 젊은 사장단으로 교체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김영상(62) 사장이 물러나고 주시보(59)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본부장이 사장으로 선임됐다. 주 신임 대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외생산본부장, 석유가스운영실장 등을 거쳐 이번 인사에서 승진했다.

포스코건설은 이영훈(60) 사장이 퇴진하고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한성희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 신임 사장은 재무, 전략, 투자,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경영 경험이 풍부해 E&C분야 등의 회사 재도약을 이끌게 된다.

포스코에너지는 박기홍(61) 사장이 떠나고 정기섭(58) 현 포스코에너지 기획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그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실장,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이밖에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에는 정창화 현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이 선임돼 인사, 법무, 홍보, 정보시스템 등을 담당하게 된다.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은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이 맡아 중국 생산 및 판매법인의 수익성을 강화할 역할을 맡는다.

자리 변화가 생긴 포항제철소장엔 남수희 현 포스코케미칼 포항사업본부장이 맡는다. 제강 분야 전문가로 제철소 조업 강건화를 주도하게 된다.

한 명의 여성 임원 승진자도 나왔다. 1990년 대졸 여성 공채 1기로 입사한 김희 철강생산기획그룹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이로써 포스코의 여성 임원은 김희 상무를 포함해 이유경 구매투자본부 설비자재구매실장, 최영 경영지원본부 홍보실장 등 3명으로 늘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보면 포스코 내부는 안정, 그룹사는 변화를 택한 게 눈에 띤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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