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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역 반전집회···“트럼프! 전쟁은 재선전략 아니다”

美전역 반전집회···“트럼프! 전쟁은 재선전략 아니다”

등록 2020.01.05 21:14

수정 2020.01.05 21:17

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반전 시위에 참가한 미국 시민이 이란과 전쟁을 반대한다는 의미의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반전 시위에 참가한 미국 시민이 이란과 전쟁을 반대한다는 의미의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로 중동에서 양국간 대치가 일촉즉발로 치닫자 미국 곳곳에서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미 의회에서도 전쟁 반대 결의안이 제츨됐다.

3∼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신시내티,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전역 70여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작전을 비판하고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의 표적 공습으로 사망한 후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에 미군 3천명을 급파하기로 하자 전쟁이 날까 걱정하는 여론이 급격히 고조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시위를 주도한 반전운동 연합 단체인 ‘전쟁 중단과 인종주의 종식 행동 촉구’(Act Now to Stop War and End Racism)의 월터 몰러렉 대변인은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와 ‘이란에 대한 전쟁’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카고 트럼프타워 앞에 모인 시위대 약 200명은 ‘이라크 폭격 중단하라’, ‘이라크 미군 철수’, ‘전쟁은 재선전략이 아니다’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정의도 아니고 평화도 아니다”, “미국은 중동에서 나오라” 같은 구호를 연호했다.

신시내티의 시위대는 “트럼프는 전쟁을 더 하자고 말하고 우리는 하지 말자고 말한다”, “미국은 공격을 멈추라. 이라크, 우리가 당신 편이다”라고 외쳤다.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시위대도 같은 내용의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시카고에서 시위에 참여한 인디애나대학의 벤저민 밸터서 부교수(영어)는 “무모하고 터무니없는 대통령의 행동은 더 많은 사망자를 내고 더 많은 돈을 쓰고 세계를 더 불안하게 만들 뿐”이라며 “이번 사태는 우리를 더욱 분열시키기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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