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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핀테크 ‘열풍’, 손안에 들어온 금융시대

[2020 잇 IT]④핀테크 ‘열풍’, 손안에 들어온 금융시대

등록 2020.01.08 12:00

장가람

  기자

IT대기업, 자체 메신저 타고 금융시장 입성정부, 진입규제 정비 등 지원사격 나선다예·적금·대출·보험···시장 전방위서 대결 예고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혁신금융’을 새해 화두로 삼은 금융당국의 지원으로 핀테크 산업 성장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16개, 핀테크 기업 31개 등 총 47개 금융기업이 참가해 시행 중인 ‘오픈뱅킹 서비스’를 토대로 특화서비스 출시가 기대된다.

핀테크(FinTech)는 Finance(금융)와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한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카카오·토스 등이 주요 사업자로 꼽힌다.

이들은 기존 금융사업자보다 저렴한 수수료와 간편성·편의성을 기반으로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네이버가 네이버페이를 분사해 세운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 3000만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미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을 통해 일본과 동남아에서 금융사업자로 자리매김 중이다.

우선 네이버는 국내 1위 포털사업자 지위의 강점을 활용해 금융서비스 이용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검색과 페이, 부동산 등 관련 데이터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누리겠다는 것. 우선 네이버 통장 및 적은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소액 주식이나 보험상품 등의 출시가 유력하다.

이 과정에서 전략적 파트너인 미래에셋의 힘을 빌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의 전략적 파트너인 미래에셋은 최근 8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든든한 우군을 자처한 바 있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으로 핀테크 사업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에 따라 은행의 최대 주주가 되는 첫 산업자본이 된 카카오는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조8000억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하반기에는 IPO(기업공개)로 실탄을 확보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현재 전월세보증금 대출까지 여신 범위를 확대한 상태다.

분사 3년째인 카카오페이의 성과도 주목할 만 하다. ‘마음 놓고 금융 하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운 카카오페이는 결제를 넘어 개인 간 물품 거래 서비스·청구서 서비스·통합조회 서비스 등으로 차별화를 노린다.

국내 유일 핀테크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인 토스는 재수 끝에 제3의 인터넷 은행 예비 인가를 받으며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2015년 간편 송금앱으로 출범한 토스는 보험사, 증권사에 이어 은행 사업권까지 따내며 디지털 금융지주회사의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주요 금융권과의 제휴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 역시 핀테크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총 77건의 서비스를 지정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란 서비스 현실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규제를 풀어주는 것을 말한다. 토스와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의 핀테크 기업들이 지정돼 서비스 시장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3월까지 30여건을 추가 지정해 100건을 채울 계획이다.

한편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픈뱅킹 시행으로 은행 망 이용 수수료가 급격히 줄어, 핀테크 업체들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비용 절감으로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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