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가짜뉴스의 사례를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유형별로 수록함으로써 가짜뉴스가 국민(독자와 시청자)을 오도(誤導: misleading)해 언론에 대한 불신과 사회 갈등, 분열을 조장하고 명예훼손과 사생활침해를 포함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어떻게 주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오보의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예시함으로써 일선 취재기자는 물론 편집담당자나 언론학도, 일반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다소 부족한 점은 있지만 국내 최초의 `오보(가짜뉴스)사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저자는 가짜뉴스란 속임수 뉴스나 조작된 뉴스를 뜻하는 영어의 `fake news`를 번역해 쓰는 말이기 때문에 오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많은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 규정하는 가짜뉴스란 속임수나 날조에 한정하지 않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사실과 조금이라도 다른 모든 뉴스`’를 총칭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이 책은 가짜뉴스의 개념에 통상 영어에서 말하는 ▲fabricated report(날조 보도) ▲false report(허위보도) ▲inaccurate·incorrect report(부정확한 보도) ▲biased report(편견 보도) ▲unfair report(불공정 보도) ▲exaggerated report(과장 보도) ▲ambiguous report(의미가 모호하거나 사실관계나 논점이 불분명한 보도) ▲junk report(보도 가치가 없는 쓰레기 같은 보도) ▲inappropriate report(도덕적·윤리적으로 부적절한 보도) ▲distorted report·twisted report(왜곡 보도)를 망라하면서 이러한 모든 뉴스를 흠(瑕疵)있는 보도(defective report)로 규정하고 있다.
도서출판 해맞이 미디어. 694쪽, 정가 3만원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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