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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노조와 갈등 해결 물꼬 트나···노조 13일 대토론회

윤종원 기업은행장, 노조와 갈등 해결 물꼬 트나···노조 13일 대토론회

등록 2020.01.13 11:24

한재희

  기자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 사진=이수길 기자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 사진=이수길 기자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지난 3일 임명된 지 열흘이 지나도록 노조의 반발에 막혀 집무실로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열리는 노조 대토론회 이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조는 이날 오후 본점에서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에서 윤 행장 출근 저지 투쟁의 취지와 경과를 조합원들에게 보고하고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대토론회를 기점으로 갈등 해결을 위한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지난 2일 임명된 윤 행장은 노조의 출근 저지 시위에 막혀 아직까지 본점 집무실로 출근하지 못하고 외부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노조 측은 윤 행장을 ‘낙하산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청와대의 사과와 책임있는 후속대처를 원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기업은행의 업무공백이 길어질수록 노사 모두에게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한다. 기업은행은 통상 1월 중순 한날에 전 직원 인사를 발표했으나 행장 출근이 지연되면서 인사도 늦어지면서 경영 차질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크다.다. 수석부행장 등 부행장 5명의 임기도 이달 말과 내달 사이 만료되는데다 IBK연금보험, IBK투자증권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이미 지난달 만료된 상태다.

노사는 물론 정부 역시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윤 행장은 인사 카드를 통해 노조의 마음을 돌릴 방법을 모색하고 노조는 노조추천이사제 등과 같은 숙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서로 윈윈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조직 안정화를 위한 각종 조치 및 공정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행장 인선절차 개선 등 구체적인 요구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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