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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전통시장 찾아 설 물가 점검···“경제 활성화에 최선”(종합)

정 총리, 전통시장 찾아 설 물가 점검···“경제 활성화에 최선”(종합)

등록 2020.01.18 19:11

수정 2020.01.18 19:12

임정혁

  기자

취임 후 첫 현장방문···중랑구 우림시장서 ‘민생경제 회복’ 강조“재래시장 상인들 웃는 날 꼭 오길···모바일 등 변화에 적응해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말인 18일 서울 중랑구 우림골목시장을 방문해 물가를 점검하며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정세균 국무총리가 주말인 18일 서울 중랑구 우림골목시장을 방문해 물가를 점검하며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는 주말인 18일 서울 중랑구의 전통시장인 우림골목시장을 찾아 설 명절 물가를 점검했다. 정 총리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이다.

정 총리가 전통시장을 첫 방문지로 택한 것은 설 연휴가 다가온 데다, 취임 이전부터 강조해온 '민생경제 회복' 의지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시장을 돌면서 명절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로부터 체감 '장바구니 물가' 등에 대한 목소리를 두루 청취하고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정 총리는 한 청과물 가게 주인으로부터 "경제를 살려달라"는 말을 듣고 "제가 할 일이 많지만 그중에 경제 활성화를 첫 번째로 중요한 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육점을 찾아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있을 때 돼지고기 소비가 줄었는데 정상화됐느냐"고 물었고, 정육점 주인은 "어느 정도 정상화됐는데 아직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 채소가게 상인은 정 총리에게 "재래시장을 살려달라. 요즘 경기가 너무 안 좋다"고 말했고, 정 총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네. 그러니까요"라고 답했다.

정 총리는 과일과 견과류 등 설 성수품을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정 총리가 구매한 물건들은 인근 복지시설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정 총리는 시장 순회에 앞서 시장 상인회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의 말을 건네는 동시에 온라인 판로 개척 등 시장 활성화 방안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번 설날 대목에 그야말로 '대박'이 났으면 좋겠다"며 "하지만 한번 대박이 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시장이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에는 소비 패턴이 많이 바뀌어 소비자들이 모바일이나 온라인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상인 여러분들도 변하는 세상에 적응해 모바일이나 온라인을 통해서도 사업을 하시는 방안도 연구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이번 설에 많은 시민들을 맞고 매상을 많이 올려서 여러분들의 지갑이 두툼해지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시장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 "걱정을 많이 하고 왔다. 파리만 날리고 있었다면 아주 난처했을 텐데 시장에 손님이 많아서 참 다행스럽다"며 "우림골목시장은 물론이고 전국의 재래시장이 활성화돼서 상인들이 웃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주차장 등 현대화된 시장 시설을 언급하고 "이렇게 전통시장의 조건을 잘 만들어놓으면 상권이 살아난다"며 "재래시장이 잘 안 된다고 방치하지 말고 시장을 잘 만들어서 장사가 잘되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상인들이 새로운 조류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고 지원하는 노력이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에는 중랑구 지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서영교·박홍근 의원, 류경기 중랑구청장, 조재호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와 이재홍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등이 동행했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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