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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유럽·美 선진 모듈러 업체 3곳 인수

GS건설, 유럽·美 선진 모듈러 업체 3곳 인수

등록 2020.01.21 12:02

이수정

  기자

21일 폴란드 목조 모듈러 주택社 단우드 인수16일 영국 철골 모듈러 업체 엘리먼츠 인수내달 미국 철골 모듈러 업체 S 인수 본계약 체결“아시아 넘어 미국·유럽 모듈러 시장 선점 목표”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20일(현지시각) 폴란드 단우드 본사에서 열린 인수 축하 행사에서 야첵 스비츠키 단우드 사장과 함께 인수를 마무리하는 서류에 서명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GS건설허윤홍 GS건설 사장이 20일(현지시각) 폴란드 단우드 본사에서 열린 인수 축하 행사에서 야첵 스비츠키 단우드 사장과 함께 인수를 마무리하는 서류에 서명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이 미국과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 3곳을 동시에 인수해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 모듈러 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건설은 21일 폴란드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Danwood S.A. ·이하 단우드) 본사에서 인수 계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윤홍 신사업부문 사장, 야첵 스비츠키 EI 社(Enterprise Investor) 회장 및 야로스와프 유락 단우드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인수금액은 약 1800억원이다.

앞서 허 사장은 16일 영국 소재의 철골(Steel)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Elements Europe Ltd., 이하 엘리먼츠)와 인수를 마무리했다. 미국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인 S社도 주요 사항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로 2월 중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GS건설은 관계자는 "이번 유럽과 미국 모듈러 전문회사 3사 인수를 통해 해외 모듈러 시장을 선점 할 것"이라며 "각 전문회사의 강점과 기술,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과 유럽 모듈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강자로 도약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 건설인력 고령화와 인력난 및 환경 요건 강화로 모듈러 시장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모듈러 주택은 운송이 어렵고 국가별 제도가 각각 달라 글로벌 업체로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GS건설은 유럽 2개사와 미국 1개사 인수를 통해 해외 모듈러 시장을 선점하고, 향후 각 인수한 업체간 시너지를 통해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폴란드의 단우드사는 독일 모듈러 주택시장에서 목조 단독주택 분야 매출 4위 기업이다. 덴마크 감성으로 약 150여 가지의 설계와 제조공정의 자동화를 통해 확보한 원가 경쟁력이 강점이다. 주요 시장은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스위스, 폴란드 등이다. GS건설은 향후 스웨덴,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반도를 포함한 유럽 전역으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엘리먼츠는 자국 내 고층 모듈러 실적을 다수 보유한 회사다. 코어(Core) 선행 및 모듈러를 활용한 공법으로 현재 21층 고급 레지던스(Croydon, London·2020년 완공)를 시공 중이다. 선진 모듈러 시장 위주로 형성돼 있는 모듈러 화장실도 생산하고 있다. 영구에서 모듈러 화장실 전문회사 가운데 3위(매출 기준)에 올라있다.

미국의 S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통한 설계, 원가, 시공 관리와 글로벌 소싱(Global sourcing)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다. 주요 시장은 뉴욕을 중심으로 한 미국 동부다. 현재 세계 최고층 모듈러 호텔을 시공 중이며, 2021년 완공 예정이다.

허윤홍 사장은 "이번 인수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GS건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며 "인수업체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모듈러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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