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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환자 대거 발생에 中병원 마비···치료 못받고 귀가”

“우한 폐렴, 환자 대거 발생에 中병원 마비···치료 못받고 귀가”

등록 2020.01.25 13:21

장가람

  기자

국내서 中우한 폐렴 첫 확진자 발생···중국인 여성. 사진=연합뉴스국내서 中우한 폐렴 첫 확진자 발생···중국인 여성.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강타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 지역에서 넘쳐나는 환자들로 의료시스템이 마비되고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연합뉴스는 외신을 인용해 우한 폐렴이 대거 발생한 우환 지역에서 넘쳐나는 환자로 중국 병원이 마비되고 환자들이 치료도 받지 못한채 집으로 귀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과 인근 도시에 봉쇄령을 내리고, 외부와 연결되는 항공·기차 편 등의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실제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올라온 한 영상에는 병원 복도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가득 차 있는 상황이 담겨있다. SCMP는 우한시에서 병에 걸린 남편을 입원시키기 위해 병원을 전진했다는 샤오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병원에서 숨진 환자들의 시신이 천에 덮인 채 병원 복도에 놓여있었다”며 “간호사가 사람들을 불러 시신을 옮기려고 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샤오 씨의 남편은 열흘 전부터 열이 났으며, 기침하면서 피를 토하기까지 했으나 병실이 부족하고 검사할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모두 거절당해 현재 한 병원의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당국이 ‘우한 폐렴’ 확진자에 대해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은 경우에는 자비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샤오 씨는 “하루에 약값으로 수백에서 1천 위안(약 16만8천원) 정도를 쓴다”며 “많은 사람이 비용을 감당 못 해 치료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아울러 SCMP는 우한 시민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들의 우려·공포감과 정부의 대처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당국은 우한시에 다음 주 완공을 목표로 1천개의 병실을 갖춘 병원을 긴급 건설 중이다. 인민해방군 소속 군의관 40명도 질병 대처를 위해 우한지역에 급파됐으며, 추가 인원도 파견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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