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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송환 전세기 출발···최대 360명 내일 아침 귀환

‘우한 교민’ 송환 전세기 출발···최대 360명 내일 아침 귀환

등록 2020.01.30 21:49

수정 2020.01.30 21:59

허지은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전세기 탑승

‘우한 교민’ 송환 전세기 출발···최대 360명 내일 아침 귀환 기사의 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 지역에 머무는 교민을 본국 송환할 정부 전세기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항공 KE 9883편 보잉 747 여객기는 이날 오후 8시 57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 우한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3시간으로, 비행기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늦은 시각 우한 톈허(天河)공항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행기에는 팀장을 맡은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비롯한 외교부 직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으로 구성된 정부 신속대응팀 20여명과 우한에 전달할 긴급 의료구호 물품 등이 실렸다.

톈허공항에는 전세기 탑승 예정인 한국인들이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각)부터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과 인근 지역에서 전세기를 통한 귀국 신청자는 약 700명이다. 정부는 이중 절반인 350~360명을 데려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당초 정부는 전세기 2대를 동원해 이들을 모두 송환하고자 했지만 중국 측 반대로 1대를 순차 운항키로 했다. 탑승객 간 접촉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앞·뒤·좌·우 좌석을 모두 비워 이송하려고 했으나 1대로 줄이면서 N95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송될 것으로 보인다.

탑승 대기자들은 양국 의료진과 검역관의 검역을 거쳐 ‘무증상자’만 탑승할 수 있다. 현재 중국 측은 체온 37.3도 이상인 승객은 탑승을 불허하고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이 기준에 맞출 가능성이 높다.

탑승객들은 출발 전과 김포공항 도착 직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의 2차 검역 과정을 거친다. 이상증세가 있을 경우 공항 내 격리시설에서 하루 정도 머물게 된다. 이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4일간 격리 수용된다.

한편 이날 전세기에는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도 함께 탑승했다. 조 회장과 대한항공 승무원 15명도 전세기에 탔다.

조 회장은 출발 전 취재진과 만나 “직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가는데 제가 가만히 있을 수 있나”라며 “(별도로 맡는) 역할은 없고, 직원들을 응원해주고 오겠다.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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