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6일 화요일

  • 서울 16℃

  • 인천 16℃

  • 백령 12℃

  • 춘천 18℃

  • 강릉 20℃

  • 청주 20℃

  • 수원 18℃

  • 안동 20℃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9℃

  • 전주 20℃

  • 광주 20℃

  • 목포 16℃

  • 여수 22℃

  • 대구 24℃

  • 울산 25℃

  • 창원 24℃

  • 부산 23℃

  • 제주 23℃

충북 진천 주민들 “격리 수용 안 막겠다···주민 안전 보장”

충북 진천 주민들 “격리 수용 안 막겠다···주민 안전 보장”

등록 2020.01.31 10:59

안민

  기자

충북 진천 주민들 “격리 수용 안 막겠다···주민 안전 보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충북 진천 주민들 “격리 수용 안 막겠다···주민 안전 보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우한에서 입국한 우리 교민 700여명의 임시 수용을 방대하던 충북 진천 주민들이 입장을 달리 했다. 교민들의 격리를 막지 않겠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무원인재개발원 수용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31일 “집회를 열거나 우한 교민이 인재개발원에 들어가는 것을 저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국가 차원에서 국민 보호를 위해 하는 일이고 이미 우한 교민이 귀국한 상황에서 물리력을 저지할 수 없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우한 교민의 인재개발원 수용 반대 주장을 철회하는 대신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요구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한제희 진천군 덕산읍 이장단협의회장은 “충북 혁신도시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마스크, 손 세정제 지급 등 주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당국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추가 회의를 거쳐 의견을 모은 뒤 이날 오후 이시종 충북지사 등과 만나 요구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주민들이 농성 중인 천막을 찾은 송기섭 진천군수에게 인재개발원 주변 지역에 대한 조속한 방역 안전 대책 시행을 요구했다.

한편 교민 367명을 태운 정부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 3분 우한 톈허(天河)공항을 출발, 오전 8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진천에는 이날 정오 무렵 인재개발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전날 진천 인재개발원에 총 173명의 우한 교민을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31일에는 150명 정도가 진천으로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용 교민들은 신종 코로나 잠복기인 14일 동안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은 후 귀가할 수 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