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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지난 10년간 삼성전자 배당금만 1.4조···국민연금은 3.5조

이건희 회장, 지난 10년간 삼성전자 배당금만 1.4조···국민연금은 3.5조

등록 2020.02.03 08:26

김정훈

  기자

총수일가 지난해 4900억 배당 챙겨···10년간 2조 넘어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 10년 간 삼성전자에서 받는 배당금은 1조4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 CXO연구소는 삼성 오너 일가의 삼성전자 배당금 현황 조사에서 이건희 회장이 2019년 3538억원의 배당금을 받았고, 2019년부터 10년간 누적 배당금은 1조4563억원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배당금 현황 등은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을 참고했다.

이 회장의 2019년분 배당금을 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1416원(우선주 1417원)씩 배당했으며, 이 회장은 보통주 2억4927만3200주를 보유하고 있어 3529억원 수준의 배당금을 받았다. 여기에 우선주 61만 9900주에 대한 8억원의 배당금도 추가됐다.

삼성전자에서 받은 이 회장의 배당금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 추세를 보였고 2017년과 2018년에도 각각 2124억원, 3538억원을 받았다.

같은 10년 동안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은 3156억원, 아들 이재용 부회장은 2448억원을 배당금 몫으로 챙겨왔다. 이에 따라 이 회장 일가의 지난해 삼성전자 배당금은 4900억원, 2010년부터 10년간 2조168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부터 삼성전자 지분을 5% 넘게 보유해온 국민연금은 지난해 배당금 8865억원을 받았다. 지난 10년간 누적 배당금만 3조5007억원에 달해 이 회장 일가에서 받은 금액보다 높았다.

오일선 소장은 “작년 삼성전자 실적은 악화했으나 주주들이 챙기는 배당은 두둑해졌다”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고 배당금도 올라 주주들로서는 반길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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