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 첫 완치 환자 발생···이르면 금주내 퇴원

국내 신종 코로나 첫 완치 환자 발생···이르면 금주내 퇴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완치환자가 나왔다. 국립중앙의료원 측은 2번환자가 병세가 호전돼 다 나았다며 이번주 안으로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4일 “2번환자는 이미 완치됐고 이번 주 안에 퇴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번 환자는 실시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24시간 간격으로 2번 시행한 PCR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 의료진의 판단하에 퇴원할 수 있다.

정 원장은 “의학적으로는 완치됐지만, 퇴원은 환자의 의사, 퇴원 이후의 계획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결정해야 할 문제고 아직 의학적이지 않은 변수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는 PCR 검사에서 이미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병원에서도 꼼꼼히 보기 위해 세밀한 바이러스 농도 등을 확인 중"이라며 "현재 병원에서는 퇴원시켜도 되겠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HIV 치료제를 쓰긴 했지만 HIV 치료제가 (신종코로나에) 맞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근거가 축적된 게 아니다”라며 “치료법은 환자를 담당하는 병원마다 다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2번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22일 입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다. 입국 시 검역 과정에서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