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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中 베이징 트윈타워 6687억에 지분 매각···“투자 재원 마련”(상보)

LG전자, 中 베이징 트윈타워 6687억에 지분 매각···“투자 재원 마련”(상보)

등록 2020.02.07 17:53

수정 2020.02.07 20:07

김정훈

  기자

이달 주식매매계약···4월 거래 완료

LG전자, 中 베이징 트윈타워 6687억에 지분 매각···“투자 재원 마련”(상보) 기사의 사진

LG전자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LG 베이징 트윈타워’ 매각을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중국 소재 부동산 임대 자회사인 ‘LG 홀딩스 홍콩’의 보유 지분 전량(49%)을 ‘리코(RECO) 창안 유한회사’에게 매각키로 했다.

LG전자의 부동산 임대 회사 지분을 인수하게 된 리코 창안 유한회사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다.

LG전자 측은 “선제적 유동성 확보와 미래 투자재원 마련 차원에서 해당 자회사 지분을 처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트윈타워는 GS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지난 2005년 11월 준공됐다. 연면적은 14만8500㎡(약 4만5000평)에 지하 4층~지상 30층(높이 140m) 2개동 규모로 베이징 천안문 광장 인근 창안대로 들어섰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LG 본사 트윈타워와 닮은꼴로 중국에선 ‘립스틱 빌딩’으로 불린다.

LG전자, LG화학, LG상사 3개 계열사가 빌딩을 세우기 위해 약 4억 달러(약 4750억원)를 투자했다.

LG 홀딩스 홍콩은 베이징 트윈타워를 소유해 운영하고 있는 베이징타워법인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LG전자가 보유한 LG홀딩스홍콩의 지분 49%에 대한 매각금액은 39억4000만위안으로 한화 약 6688억원이다. LG전자의 자기자본 대비 4.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이징 트윈타워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번 매각 결정은 구광모 회장의 취임 이후 불필요한 비주력 사업부문은 처분하고 미래 신사업에 투자를 늘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4월 말까지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을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며 “매각 대금을 어디에 사용할지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추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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