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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총리에 “확진자 정보 상세히 공개해달라” 제안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총리에 “확진자 정보 상세히 공개해달라” 제안

등록 2020.02.08 16:04

정백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진자 정보를 상세히 공개하고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지사는 8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등을 찾은 정세균 총리와 신종 코로나 대응 상황을 함께 점검하는 한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대응 협조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정 총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정보 상세 공개와 폐렴 입원환자의 신종 코로나 검사를 정부에 제안했다.

이 지사는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된 19번 환자의 경기도 이동 경로 발표에 대한 지역 주민의 반응을 소개하며 “확진자가 분당 부모님 집에 갔다고만 발표하고 성남시 어느 동을 다녀갔거나 어느 아파트를 왔다 갔는지 안 가르쳐주니 분당 전역이 마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이동 정보를 정확하게 공개하고 확진자와 가까울수록 더 자세하게 알려주는 단계별로 공개해달라”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5년 메르스 확진자 발생 당시 환자의 거주 아파트 단지를 SNS로 공개한 후 이곳 주민에게만 환자가 몇동, 몇호에 사는지 개별 안내하는 등 단계별 감염병 정보공개 조처를 하며 불필요한 불안을 해소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폐렴 입원환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 검사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지사는 “최근 폐렴으로 진단된 사람 중에서 의사들이 봤을 때 의심스러운 사람은 검사를 해주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또 “우리가 몰랐던 루트로 신종 코로나 확진이 판정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어 비용이 들고 시간이 걸리고 불편해도 전수조사를 하고 의사 판단을 거쳐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검사해주는 것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오늘 나온 건의 내용은 관계 장관 간담회에서 전달해 잘 검토되도록 할 것이며 그냥 듣고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지사와 경기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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