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13℃

  • 인천 10℃

  • 백령 10℃

  • 춘천 10℃

  • 강릉 18℃

  • 청주 13℃

  • 수원 10℃

  • 안동 10℃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2℃

  • 전주 12℃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5℃

  • 대구 14℃

  • 울산 14℃

  • 창원 15℃

  • 부산 14℃

  • 제주 12℃

카카오 여민수-조수용, 핀테크 시장 ‘정조준’

카카오 여민수-조수용, 핀테크 시장 ‘정조준’

등록 2020.02.10 14:52

이어진

  기자

연매출 3조원 돌파 유력, 영업익도 2배 이상↑은행 증권 진출, 삼성화재와 보험사업도 준비톡보드로 내실다진 카카오, 新먹거리는 ‘핀테크’

조수용(사진 왼쪽) 여민수(오른쪽)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뉴스웨이DB조수용(사진 왼쪽) 여민수(오른쪽)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뉴스웨이DB

카카오가 카카오톡 비즈보드(이하 톡보드) 등을 통해 지난해 3조원 매출 돌파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여민수,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핀테크 등 신사업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완료한데 이어 삼성화재와 디지털 손해보험 공략도 준비 중이다. 메신저를 기반으로 카카오뱅크 등 금융에 이어 증권, 보험 등으로 확장,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13일 실적 발표를 앞둔 카카오는 지난해 연매출 3조원 돌파가 유력시된다. 카카오가 매출 3조원 시대를 연 것은 창립 이래 최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9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8년 대비 2배 이상 폭증한 수치다.

카카오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톡보드 등 본사 사업의 호조 영향이다.

톡보드는 카카오톡 내에서 배너 광고를 진행할 수 있는 상품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 톡보드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같은해 10월 오픈베타로 전환했다. 톡보드는 클로즈 베타 당시부터 광고주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오픈베타 이후 소형 광고주들까지 확산되면서 카카오의 광고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말 톡보드 매출이 일평균 4~5억원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광고주는 1700여개 이상으로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는 톡보드를 필두로 한 본사 사업 성장 외에 핀테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카카오의 계열사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바로투자증권의 사명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변경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증권은 양사간 시너지를 통해 자산 규모가 적은 사용자들도 소액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카카오페이의 생활 금융 플랫폼을 카카오페이증권과 연결,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에 펀드 상품을 오픈하는 등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투자 솔루션, 자산배분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증권 외에 보험 시장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삼성화재와 협력해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페이가 경영권을 보유하고 카카오와 삼성화재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형태로 내달 초 예비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은행(카카오뱅크), 증권(카카오페이증권)에 이어 보험까지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 업체로 변모하게 된다. 본업인 포털과 메신저의 광고 사업의 성공적인 리뉴얼에 이어 핀테크 분야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KB투자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증권업 라이선스 취득으로 인해 CMA, MMF, 주식거래 등 모바일 기반 B2C 사업영역으로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며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를 통해 결제, 송금, 인터넷전문은행 등 서비스를 영위하는데 이어 이번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핀테크 생태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