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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하던대로 했는데···꿈에서 깰 것 같은 느낌”

봉준호 “하던대로 했는데···꿈에서 깰 것 같은 느낌”

등록 2020.02.10 15:56

안민

  기자

봉준호 “하던대로 했는데···꿈에서 깰 것 같은 느낌”사진=넷플릭스봉준호 “하던대로 했는데···꿈에서 깰 것 같은 느낌”사진=넷플릭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인공으로 부상한 봉준호 감독이 수상 소감에 대해 “하던대로 했는데 놀라운 결과가 있어서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봉 감독은 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이후 돌비극장 인터뷰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꿈에서 깰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아카데미상을 꿈꿨는지'를 묻자 그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을 좋아했는데, 번번이 감독상을 못 받는 것을 본 적이 있어 답답했다”면서 “(2007년 스코세이지에게 감독상을 안긴) 영화 '디파티드'를 처음 봤을 때 황홀했던 기억이 난다. 그분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초현실적이고 영광이었다”는 말로 대신했다.

'기생충' 이야기가 보편성을 지닌 것에 대해 봉 감독은 “전작인 '옥자'는 한국과 미국 프로덕션이 합쳐진 것이었지만, '기생충'은 가장 한국적인 것들로 가득 차서 오히려 가장 넓게 전 세계를 매료시킬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할리우드 진출 계획을 묻자 그는 '기생충' 속 대사를 언급하며 계획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은 해야 하고 20년 동안 계속 일해왔다. 오스카와 칸영화제서 상을 받기 전에 계속 준비하던 게 있고, 그걸 계속 준비하고 있다. 이 상으로 인해 뭘 바꾸거나, 모멘텀이 돼 바뀌고 하는 것은 없다.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된 시나리오 두 개를 쓰고 있다”고 차기작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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