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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빠졌던 유통업계, ‘영업재개’ 정상화 돌입

패닉 빠졌던 유통업계, ‘영업재개’ 정상화 돌입

등록 2020.02.11 17:35

이지영

  기자

백화점 면세점 휴점 끝내고 영업 재개사흘 문닫은 롯데백화점 본점도 문열어 현대·갤러리아 개점 행사도 정상 진행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줄줄이 휴점에 나서며 비상체제에 돌입했던 유통업계가 다시 하나둘씩 영업을 재개하면서 패닉에서 벗어나고 있다.

앞서 유통업계는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대형 마트와 아웃렛, 편의점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줄줄이 휴점했다. 특히 7일에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상징 격인 서울 도심의롯데백화점 명동 본점까지 사흘간 휴점에 나섰다. 각종 행사는 취소되고, 중요 일정도 중단되거나 연기됐다. 아예 사옥 전체를 패쇄한 기업도 있다.

하지만 신종코로나에 대한 공포감이 다소 진정되자, 하나 둘씩 휴점했던 매장 영업을 재개하며 정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1일엔 전국 주요 백화점이 정상영업에 들어갔다. 전날 대부분 백화점은 영업을 쉬고 방역 작업을 했다. 통상 백화점은 매월 한 차례 월요일에 휴점한다. 다만 이번처럼 많은 점포가 한꺼번에 문을 닫은 적은 없었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도 사흘간의 휴업을 끝내고 이날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이들 백화점과 면세점은 지난 7일 23번 환자가 다녀갔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문을 닫았다. 휴업 기간 롯데는 매장 내 방역을 11차례나 했다.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는 손잡이, 버튼, 쇼윈도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닦았다. 사흘간 사실상 대청소를 한 셈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손님이 다소 적긴 하지만 기피 현상까진 아닌 것 같다”며 “환자가 다녀간 지 1주일 이상 지났기 때문에 감염 우려는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20번 환자가 근무한 GS홈쇼핑도 전날부터 정상 업무에 들어갔다. 20번 환자 존재를 확인한 GS홈쇼핑은 6일 오후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사옥을 폐쇄했다. 8~9일은 주말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10일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간 셈이다.

개최가 불투명했던 각종 행사도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0일 서울 동대문 두타몰에서 시내 면세점 오픈 행사를 연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내에 있는 면세점에 이어 두 번째 시내 면세점이다. 지난해 10월 두산이 시내 면세점 운영권을 내려놓으면서 현대백화점이 이어받은 점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개점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말이 나왔으나 경영 활동 위축을 피해야 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계획대로 문을 열기로 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예정대로 28일 광교점을 연다. 2010년 천안센터시티점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새 매장인 만큼 올해 상반기 갤러리아백화점의 중점 사업 중 하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신종 코로나 공포가 존재하고 다중이용시설인 백화점 등에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안정화 시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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