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 가정간편식의 영양성분 함량 정보를 조사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대상은 대형마트, 온라인, 상생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볶음밥 106개, 컵밥 60개, 죽 88개 등 총 254개 가정간편식 식사류 제품이다.
조사 결과, 시중 유통 중인 가정간편식 식사류(볶음밥·컵밥·죽)는 1회 제공량 당 평균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등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보다 모두 낮았다.
1회 제공량 당 평균 열량만 하더라도 324kcal로 편의점 도시락(750kcal), 라면(526kcal) 등 유사 식사류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평균 나트륨 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2000㎎)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나트륨 함량은 가정간편식 식사류(볶음밥·컵밥·죽) 제조사별로 많은 차이를 보였다.
볶음밥의 평균 열량은 403kcal, 탄수화물 67g, 단백질 10g, 지방 10g, 나트륨 876㎎로 나타났다. 컵밥의 경우 열량 342kcal, 탄수화물 61g, 단백질 9g, 지방 7g, 나트륨 867㎎로 조사됐으며 죽은 열량 227kcal, 탄수화물 42g, 단백질 7g, 지방 4g, 나트륨 619㎎이었다.
볶음밥 중에서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CJ제일제당의 ‘쉐프솔루션 햄야채볶음밥’(1540㎎), 컵밥 중에서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CJ제일제당의 ‘부대찌개 국밥’(1530㎎)으로 나타났다. 죽 중에서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서울요리원의 ‘사골쇠고기 야채죽’(1310㎎)으로 조사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을 고를 때는 열량, 나트륨 등 영양성분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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