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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루트자산, ‘마켓컬리’ 지분 매각 추진···“유동성 확보 차원”

알펜루트자산, ‘마켓컬리’ 지분 매각 추진···“유동성 확보 차원”

등록 2020.02.18 18:32

고병훈

  기자

지난달 말 2300억 규모 펀드 환매 중단 선언알펜루트 측 “환매 중단과 관련 없어”

(사진=알펜루트자산운용 홈페이지)(사진=알펜루트자산운용 홈페이지)

최근 23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했던 알펜루트자산운용이 ‘마켓컬리’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알펜루트가 최근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마켓컬리 지분 매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알펜루트는 마켓컬리의 2대주주였으나, 지금은 6~7%(우선주 포함)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알펜루트는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신선식품 배송 1위 업체인 마켓컬리 등 유망 비상장사에 투자하면서 이름을 알린 사모펀드 운용사다.

알펜루트는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환매 중단 여파로 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갑자기 자금 회수를 요청하며, 유동성에 문제가 생겼다. 결국 지난달 말 2300억원 규모 펀드에 대해 환매 중단을 선언해 ‘제2 라임사태’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다.

다만, 알펜루트자산운용 측은 “라임사태와 같은 펀드의 불법적인 운용은 결코 없다”며 “이번 환매 연기는 사모펀드 규약상 수익자 간 형평을 위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알펜루트 관계자는 “이번 유동성 이슈는 사모펀드 시장상황 악화에 따른 극단적인 리스크 회피로 인해 발생했지만 환매가 연기된 주요 펀드 대부분은 마켓컬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만나씨이에이, 파킹클라우드, 뉴플라이트 등 우량한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알펜루트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마켓컬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오티디 등 보유 지분을 매각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고, 이 중 마켓컬리는 실제 매각을 추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알펜루트는 이번 마켓컬리 지분 매각 검토가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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