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심리지수 7.3p 하락···코로나19 영향

사진=한국은행 제공

2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악화되면서 전월대비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2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6.9로 전월대비 7.3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소비자동향지수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해 기준값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란 뜻이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 생활 형편CSI(91)와 생활 형편 전망CSI(93)은 전월에 비해 각각 2p, 4p 하락했다. 가계 수입 전망CSI(97)과 소비 지출 전망CSI(106)은 모두 4p 떨어졌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 CSI(66)와 향후 경기전망CSI(76)은 전월대비 각각 12p, 11p 하락했고 취업기회전망CSI(81)와 금리수준전망CSI(92) 역시 전월 대비 각각 7p, 3p 하락했다.

현재 가계 저축CSI(94)와 가계 저축 전망CSI(96)은 모두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현재 가계 부채CSI(99)는 전월 대비 1p 하락한 반면 가계 부채 전망CSI(98)은 전월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와 주택가격 및 임금 수준 전망을 나타내는 물가 수준 전망CSI(137)은 전월 대비 2p 하락했고 주택 가격 전망CSI(112)는 전월 대비 4p 떨어졌다. 임금 수준 전망CSI(116)은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대비 0.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공공요금이 43.1%로 가장 높았고 석유류제품 37.1%, 농축수산물 26.5%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