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외국인 나흘째 매도폭탄···코스피 2050선 후퇴

외국인 매도 지속···매도 규모는 절반으로 줄어

외국인 나흘째 매도폭탄···코스피, 2050선으로 후퇴사진=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가 나흘 째 이어지며 206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1.88포인트(1.05%) 내린 2054.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날보다 2.90포인트(0.14%) 내린 2073.87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키우며 2050선으로 물러났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2거래일째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25일 2103.61로 2100선을 회복했던 짓는 하루만인 26일 2076.77에 마감했고 이날 2054.89까지 밀리며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피 매도 행진은 이날도 이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407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4거래일째 순매도를 보였다. 다만 매도 규모는 지난 24일(7816억원), 25일(7688억원), 26일(8839억원)에 비해 절반 정도로 감소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85억원, 7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지난 17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SK텔레콤(0.46%), KB금융(0.90%), 삼성생명(0.16%), KT&G(3.73%), 삼성화재(1.00%) 등을 제외한 25개 종목은 모두 내렸다.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06%(600원) 내린 5만5900원에 마감하며 지난달 7일(5만5800원) 이후 처음으로 5만6000원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6.46포인트(2.51%) 내린 638.1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최근 2거래일째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326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59억원, 97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중 에이치엘비(17.26%), 펄어비스(0.22%), 에이치엘비생명과학(12.79%), 코미팜(30.00%) 등을 제외한 25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코미팜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에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했고, 에이치엘비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특허권 인수 합의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