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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자격으로 국회 연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자격으로 국회 연설

등록 2020.03.03 15:09

임대현

  기자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다. 다만, 민주통합의원모임과 정의당은 연설을 보이콧했다.

3일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미래한국당 대표 자격으로 한선교 대표가 나섰다. 한 대표는 “국무총리, 법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등 선거 행정과 선거법 위반 수사를 이끄는 자리를 모두 여당의 현역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다”며 “4·15 관권선거를 국민의 힘으로 막아달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미래한국당은 진짜 인재로 비전을 보여드리겠다”며 “조국 사수와 같은 비상식, 몰상식에 기대는 가짜 청년말고, 자신의 영달을 위해선 경력도 속이는 친여 판사말고 속이 꽉 찬 다방면의 진짜들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권의 오만과 폭주를 심판하는 중도·보수 세력의 새 판을 짜는 데 있어 밀알이 되겠다는 심경으로 저 자신을 내려 놨다”며 “본회의장 단상에 서는 것이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서쪽 하늘이 황혼으로 벌겋게 물들어갔으면 하는 과욕이 남았을 뿐’이라는 말씀을 남겼다”며 “진짜 인재 발굴에 남은 국회의원 임기를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발 전염병이 대한민국의 국가적 재앙이 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남 탓, 굴종외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당과 친문세력은 자화자찬에만 여념이 없고, 씻지 못할 모욕감을 안겨주고도 없는 사실을 썼다고 언론 탓으로 돌렸다”며 “여당의 중진은 야당을 신천지와 연결시키는 괴담 유포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통합의원모임과 정의당은 연설을 문제 삼으면서 보이콧했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연설에 나서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을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위성 정당, 가짜 정당이 국회 내에서 연설한다는 것은 국회 모독행위이자 국민에 대한 파렴치한 행위”라며 “본회의장에 들어갈 필요도 없고, 국회의장에게 대표 연설 중지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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