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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퇴직금 제도 바꾸고 임직원에 통 큰 스톡옵션

[주총 돋보기]SK, 퇴직금 제도 바꾸고 임직원에 통 큰 스톡옵션

등록 2020.03.11 07:27

수정 2020.03.11 11:26

이지숙

  기자

SK하이닉스·SK머티리얼즈 이사회 의장 박정호, 장동현 사장 재선임 ‘책임경영 강화·인재관리’ 위해 7개 개열사 임원 스톡옵션 부여 결정SK하이닉스, SK텔레콤 각 10명···조대식·장동현·박정호도 스톡옵션

SK, 퇴직금 제도 바꾸고 임직원에 통 큰 스톡옵션 기사의 사진

SK그룹은 오는 20일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상장 계열사들의 주주총회가 진행된다.

주요 계열사의 경우 SK하이닉스 20일, SK·SK네트웍스 25일, SK텔레콤·SK이노베이션 26일, SKC가 30일 주주총회를 연다.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연임이 결정된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장동현 SK 사장이 각사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SK하이닉스는 기타비상무이사 겸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임기가 종료돼 재선임하며 SK머티리얼즈 역시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장동현 SK사장의 임기만료로 주총에서 재선임할 예정이다.

사외이사의 경우 SK텔레콤이 3명을 교체하며 SK하이닉스와 SKC, SK바이오랜드가 2명의 사외이사를 주총을 통해 새로 선임한다.

한편 SK그룹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상당수 계열사가 임원 성과보상을 위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건을 승인받는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계열사별 책임 경영 방침에 따른 것으로 핵심임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해 회사의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9개 SK그룹 상장 계열사 가운데 인크로스와 드림어스컴퍼니를 제외한 17개 계열사가 주주총회 일정을 공개한 가운데 그룹 주요 계열사로 꼽히는 ▲SK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C ▲SK머티리얼즈 ▲SK가스 등이 스톡옵션을 부여 안건을 상정했다.

타 기업의 경우 사내 위화감 조성 등을 이유로 스톡옵션 제도를 없앴으나 SK그룹은 지난 2017년 책임경영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판단해 제도를 부활시킨 뒤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지주사 SK는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사내이사)과 장동현 사장에게 각각 11만7376주, 9만6662주를 지급한다. 행사기간은 2023년 3월 26일부터 2027년 3월 25일까지다.

SK텔레콤은 올해 임원 외에 미등기임원에게도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올해 스톡옵션을 부여받는 인원은 등기임원인 박정호 대표(11만1106주)와 유영상 MNO사업부장(2353주) 외에도 8명 임원이 총 1만4184주를 받을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김유석 배터리마케팅본부장과 이장원 배터리연구소장에게 각각 3194주, 3118주를 지급한다. SK하이닉스도 진교원 개발제조총괄 사장을 비롯해 임원 10명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하며 인재관리에 나섰다.

SKC는 이용선 사업운영총괄에게 7329주, SK가스는 조승호 솔루션본부장, 박찬일 Eco에너지본부장에게 각각 1만3925원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도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해 8월 시행한 ‘임원제도 혁신안’의 후속조치로 임원 퇴직금 제도를 변경한다. SK그룹은 지난해 8월부터 부사장, 전무, 상무로 구분됐던 임원 직급을 통합했다.

기존 지주회사 SK의 퇴직금 산출방법은 각 임원직책의 고유가치 및 중요도 차이 등을 단계화한 직책 등급(Position Grade) A, B, C, D 이상 4단계로 나눠졌다. D 이상은 4.0배, C와 B는 3.5배, A는 2.5배로 상이했으나 앞으로는 대상이 사장 이상은 4.0배, 부사장은 3.0배로 변경된다.

이는 임원 직위 통합 및 직책 등급 폐지에 따른 문구 수정으로 개정안은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된다.

SK 외에도 그룹 지침 변경에 따라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C 등 대다수의 계열사가 이 같은 내용의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승인 건을 주총 안건으로 올린 상황이다.

이번 정기주총을 통해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곳도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는 ‘평생교육 및 평생교육시설 운영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SK그룹 교육 플랫폼인 ‘마이써니(mySUNI)’를 소속으로 품게 되며 정관을 변경했으며 SK하이닉스는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위해 운영 중인 ‘반도체 아카데미’를 사업 목적에 명확히했다.

SK렌터카는 시설대여업, SK바이오랜드는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세포치료제,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의 연구·제조·판매업, 부동산 임대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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