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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디지털 중심 신사업 수익화 ‘시동’

[2020 금융권 생존전략|카드업계]데이터·디지털 중심 신사업 수익화 ‘시동’

등록 2020.03.11 07:41

한재희

  기자

가맹점 수수료 악화 상쇄할 사업에 초점 맞춰신한카드는 빅데이터 기반 사업 추진 본격화국민카드, 비즈 혁신팀 신설해 신사업 발굴하나카드, 디지털·해외진출·구독경제 중심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조직개편을 시행한 카드사들의 공통점은 ‘데이터 사업’과 ‘디지털 사업’을 중점에 두고 신사업 추진에 집중한 것으로 요약된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카드사들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디지털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 나선 모습이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빅데이터를 기반한 신사업 추진과 그룹 전체 방향성을 담은 경영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실시한 신한카드는 ▲페이먼트 플랫폼(Payment Platform) ▲멀티 파이낸스(Multi Finance) ▲라이프 인포메이션(Life Information) 등 3개 그룹으로 사업 라인을 재편했고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에 따라 ESG팀을 신설했다.

특히 라이프 인포메이션 그룹내 ‘Data biz팀’이 눈에 띈다. 해당 팀은 빅데이터 컨설팅, 개인사업자 CB, 뉴 데이터 비즈니스(New Data Biz) 모델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자 만들어진 조직이다.

빅데이터 컨설팅 분석/자문, DB 상품 개발/판매, 마케팅 대행, 연구 조사 및 개인사업자 CB '마이크레딧(MyCREDIT)'을 운영한다.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 CB 서비스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모형과 매출추정모형을 서비스 중이다. 19년 혁신금융서비스 선정 후, 카드사 최초 서비스 제공 중이며 신용정보법 개정에 따른 개인사업자 CB 라이선스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데이터 3법의 개정이 통과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뉴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ESG팀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당면 과제로 인식되고 있는 ESG의 체계적 관리를 추진하는 팀이다.

KB국민카드 역시 본업은 물론 신사업까지 전반적인 비즈니스 혁신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보유 자산을 활용한 신사업 발굴과 활성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위해 ‘비즈(Biz) 혁신팀’을 신설했다. 신사업 실행 체계를 구축해 ▲사업 발굴 ▲선정 ▲추진 ▲운용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각 사업 단계별 추진 주체와 이슈 조정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신사업 추진 실행력 제고를 위한 전담팀도 신설했다.‘라이프비즈부’에 ‘신사업추진팀’을 신설해 신사업 추진과 신규 사업 실행을 전담하도록 하고 ‘프로세스 대행(PA)’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PA추진부’ 내에 ‘PA 사업’을 전담 운영하는 ‘PA운영팀’을 새롭게 만들었다.

비즈니스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 제고와 비대면 모집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영업본부’ 산하에 비대면 모집 전담부서인 ‘온라인영업부’를 신설해 비대면 모집 관련 기획과 영업 활동 전반을 총괄하도록 했다.

또 디지털 최적화 프로세스를 재정립하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디지털거버넌스팀’을 ‘디지털혁신부’에 신설해 모든 업무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한 작은 혁신들이 상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한 단계 더 가속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 관련 업무 개발 전담 조직인 ‘심사개발팀’은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심사 시스템과 심사 관련 프로세스 개선에 주력하도록 했다.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 체계 구축을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데이터 수집과 활용 인프라를 강화할 수 있도록 ‘데이터혁신부’에 ‘빅데이터개발팀’을 신설해 빅데이터 수집에서부터 저장과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 자산을 정비하는 역할을 부여했다.

또 ‘데이터전략본부’ 소속의 ‘상품기획부’는 ‘영업본부’로 편제해 상품 개발과 회원 모집 활동 간 상호 연계성을 높였다.

소비자보호와 정보보안·자금세탁방지 강화를 위한 조직도 생겼다. 독립적 지위의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 운영을 명시한 ‘금융소비자보호 모범규준’ 개정 내용에 맞춰 ‘소비자보호본부’를 임원급이 관장하고 기존 ‘소비자보호본부’ 내 있던 ‘정보보호부’는 신설된 ‘정보보호본부’로 편제했다.‘준법지원부’에는 ‘자금세탁방지팀’을 신설해 자금세탁방지 모니터링 등 자금세탁방지 관련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카드는 ▲디지털과 카드 마케팅의 결합 ▲해외사업 확대 ▲구독경제 등 신사업 추진 등을 키워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마케팅본부를 새롭게 신설하고 플랫폼사업부로 이름이 변경된 디지털혁신부를 이 마케팅본부 안에 뒀다. 해외 진출에 힘을 싣고자 글로벌사업본부와 신성장본부를 통합하고 신사업인 구독경제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기존 수수료 사업을 담당했던 Fee-Biz부를 구독경제부로 변경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을 단행한 롯데카드는 성과 중심의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내부통제 강화 및 책임경영 체계 목적으로 전사 커뮤니케이션과 전략 기능을 강화한 '경영전략본부'와 마케팅과 디지털사업을 통합해 강화된 디지털역량을 마케팅과 융합해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디지털본부', 비카드 금융 분리를 통해 할부금융 영역 활성화를 위한 '금융채권본부' 그리고 개인회원은 물론 법인회원 유치에 집중하기 위한 '영업본부'로 4개 본부 체계로 재편했다.

우리카드는 우리카드는 디지털 조직을 확충하여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데이터기반 사업영역에 대한 신속한 사업추진을 통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해 말 디지털마케팅부를 신설해서 운영 중이다. 디지털마케팅부에서는 비대면채널에서의 새로운 마케팅 기법과 핀테크 금융업자와의 신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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