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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19 외국인관광·소비 감소에 영향”

한은 “코로나19 외국인관광·소비 감소에 영향”

등록 2020.03.12 13:32

한재희

  기자

사진=한국은행 제공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외국인 관광객과 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쳐 국내 경제성장률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12일 발간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중국경제뿐 아니라 국내 실물경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은 세계 최대 교역‧관광 교류국인 데다 글로벌 분업구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코로나19가 전세계 국가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영향이 과거보다 클 것으로 내다봤다.

영향을 미치는 4가지 파급 경로로 ▲내수 ▲서비스교역 ▲재화교역 ▲제조업 생산차질을 꼽았다.

한은은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은 외국인 관광객 수(서비스수출)와 내국인 국내소비를 중심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우리나라의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비중은 34.4%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이 서비스수출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코로나19로 민간 국내소비도 관광, 여가, 음식·숙박, 의료 등의 서비스 부문 소비가 크게 부진하고 재화 소비도 오프라인 소매판매를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재화 소비는 메르스 등 과거 사례에서 확산이 진정되면 큰 폭으로 반등하는 패턴을 나타낸만큼 이번에도 코로나19 상황 진정 이후 회복될 것이라고 봤다.

재화수출은 화공품, 석유제품 등 대(對)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 역시 중국 내 생산시설의 가동률이 회복되면 대중 수출을 중심으로 재화수출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가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과 투자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은 코로나19 사태는 전반적으로 과거 감염병 사례보다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사태가 유럽 등 여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이 경우 코로나19 충격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각 파급경로를 통해 가중되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코로나19의 전개 상황과 그 파급영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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