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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0곳 중 7곳, 실적 쇼크 우려↑

상장사 10곳 중 7곳, 실적 쇼크 우려↑

등록 2020.03.31 15:06

천진영

  기자

상장사 1분기 영업익 전망치 11.5%↓호텔·레저 -45%, 항공·석유 적자 전환 바이오 포함 53곳 상향···씨젠 25.1%↑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주요 기업 10곳 중 7곳은 1분기 실적 전망치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주인 반도체 업종 뿐 아니라 항공운수, 호텔·레저, 화학, 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이 하향 조정되면서 ‘실적 쇼크’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전망치(추정기관수 3곳 이상)가 있는 주요 상장사 185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0조22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말 당시 전망치(22조8569억원)보다 11.5% 줄어든 규모다.

한 달 새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많이 떨어진 업종은 호텔·레저(-45.3%)다. 이어 미디어(-32.3%), 통신장비(-29.6%), 전력(-25.3%), 자동차(-19.6%), 보험(-18.6%), 화학(-15.5%) 등의 순이다. 항공운수와 석유·가스 업종은 적자 전환하고, 에너지 시설·서비스와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 업종은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별로 보면 전체 185곳 가운데 71.4%인 132곳(적자 전환·적자 확대 포함)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난 2월보다 하향 조정됐다.

하향폭이 큰 주요 기업은 롯데케미칼(-43.6%), 강원랜드(-31.3%), GS(-31.0%), 현대제철(-28.3%), 한국전력(-26.5%), 삼성SDI(-24.1%), 현대차(-20.9%), LG화학(-17.0%), 호텔신라(-15.5%), POSCO(-13.8%), NAVER(-7.8%), 카카오(-7.0%) 등의 순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끊긴 주요 항공사들은 적자 전환하거나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의 1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는 각각 198억원, 87억원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의 경우 영업손실 전망치는 121억원에서 한 달 새 331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평가됐다.

이 외에도 S-Oil, SK이노베이션, CJ CGV, 파라다이스 등이 1분기 적자 전환하고 LG디스플레이, OCI, 삼성중공업,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은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3653억원, 4575억원으로 지난 2월 말보다 각각 3.7%, 4.5% 줄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년 동기(6조2332억원) 대비 2.1% 증가한 수준이지만 SK하이닉스는 66.5%나 급락한 수치다.

한 달 새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오른 곳은 53곳(28.6%·흑자 전환 포함)이다. 특히 바이오 업종은 2.9% 높아질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업체인 씨젠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월 말 77억원에서 현재 97억원으로 25.1% 높아졌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봐도 1분기 영업이익은 6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4.2% 상향 조정됐다. 이 외에도 녹십자(1.6%), 셀트리온(1.7%), 하이트진로(5.6%), 농심(7.5%) 등의 실적이 상향 조정됐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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