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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에도···면세업계, 중소 협력사 지원 확대

코로나 직격탄에도···면세업계, 중소 협력사 지원 확대

등록 2020.04.01 14:26

정혜인

  기자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사진-롯데면세점 제공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면세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중소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1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국내 중소 파트너사 대상 대금 지급 횟수를 월 1회에서 월 2회로 늘려 지급 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환경 악화로 현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이렇게 지급되는 물품 대금은 월 500억원 규모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총 1500억 원이 지급될 계획이다.

중소 협력사를 위한 금융 지원 대책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롯데면세점과 직접 거래하는 1차 거래선만 롯데면세점의 상생 펀드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2차 거래선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또 롯데면세점은 입점해 있는 국산 중소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 강화와 매장 환경 개선을 위한 35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 밖에도 작년 9월 우수 중소기업 발굴을 위해 실시한 상품품평회 ‘K-Wave’ 제도를 올해부터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코로나19로 면세업계 전체가 힘든 상황이지만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와 재계의 노력에 함께하기 위해 중소 파트너사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극심한 영업 부진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직접고용 954명, 간접고용 6932명 등 약 8000명의 고용 안정화에 나선다. 또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약관 기간 내에 조기 지급 중이며, 특히 중소·중견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조기 대금지급도 진행한다. 향후에도 중소·중견업체의 대금은 최우선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출이자를 감면해주는 ‘동반성장 협력대출’ 펀드 역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지원대상을 확대하도록 노력한다. 중소·중견 제품 육성과 국내외 판로 개척 활성화를 위해 입점 후보군 발굴을 정례화한다. 해외 면세점 시장 진출 시 중소·중견 브랜드와 동반 진출도 확대한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협력사와 ‘고용 안정 협의체’를 구성해 인력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직영 585명의 고용안정과 더불어 협력사 및 면세점 판매직원 7000여명의 고용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판매사원에 대해 중소공급업체 중심으로 고용 안정성 확보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동반성장투자재원 30억원을 확보해 개암통상, 유니앤코 등 협력사원 임금격차 해소 지원을 확대한다.

원활한 자금 순환을 위해 결제대금 선지급을 확대하는 ‘조기지불제도’를 운영해 월 2~3회로 지급횟수를 늘리는 등 협력사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데 앞장선다. 특히 국내 중소업체 30여개를 선정해 판매수수료율도 5%까지 인하한다.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신세계면세점은 관광산업의 중심으로서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고 한국 상품의 수출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그 동안 함께 성장해온 협력사와 그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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