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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반토막’···미중 무역분쟁·반도체 불경기 악재 탓

[2019상장사 실적]순익 ‘반토막’···미중 무역분쟁·반도체 불경기 악재 탓

등록 2020.04.02 08:13

수정 2020.04.02 10:29

천진영

  기자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53% 급락코스닥 -10.47%, 영업익 5%↑ 선방

순익 ‘반토막’···미중 무역분쟁·반도체 불경기 악재 탓 기사의 사진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났다.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불경기 등 대내외적 악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83개사(금융업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순이익은 52조44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52.82%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조4576억원으로 0.4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02조285억원으로 37.04% 줄었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과 반도체 불경기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된 탓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작년까지 이어지면서 세계 교역이 부진했다”며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 상장사들이 직접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27조7685억원)은 52.84%, 순이익(21조7389억원)은 50.98% 각각 줄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영업이익(2조7127억원)은 86.99%, 순이익(2조164억원)은 87.02% 급감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74조2600억원으로 28.02% 줄었고 순이익은 30조731억원으로 54.04% 감소했다.

분석 대상 기업 중 416개사(71.36%)는 당기순이익 흑자를 냈고 167개사(28.64%)는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전환 기업이 72개사로 흑자전환 기업(49개사)보다 많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섬유의복(137.23%), 건설(78.64%), 운수장비(51.12%), 기계(7.39%), 철강금속(6.53%), 의약품(0.79%) 등 6개 업종은 순이익이 늘었다. 반면 전기전자(-64.75%), 화학(-60.45%), 종이목재(-55.85%), 의료정밀(-55.54%), 통신(-55.46%), 음식료품(-49.68%), 서비스(-46.66%), 유통(-32.42%), 비금속광물(-31.60%) 등 9개 업종이 감소했다.

금융업종에 속한 41개사의 영업이익(27조964억원)은 3.31% 줄었으나, 순이익(20조8100억원)은 0.86% 늘었다.

세부 업종별 영업이익은 증권(20.64%)과 금융지주(10.49%)가 증가한 반면, 보험(-42.89%), 기타(-7.76%), 은행(-6.87%)은 감소했다. 순이익도 증권은 27.89%, 금융지주는 12.65% 각각 늘었으나, 보험(-35.60%), 은행(-8.35%), 기타(-5.81%)는 줄었다.

순익 ‘반토막’···미중 무역분쟁·반도체 불경기 악재 탓 기사의 사진

코스닥 상장사들은 코스피 대비 선방했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 946개사(금융업 제외)의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조2903억원으로 4.63% 증가했다. 매출도 181조5905억원으로 8.39% 늘었다. 순이익은 10.47% 줄어든 4조16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5.12%로 0.18%포인트 내리고 순이익률은 2.29%로 0.48%포인트 하락했다.

분석 대상 946개사 중 597개사(63.11%)는 순이익 흑자를 냈으나 349개사(36.89%)는 적자를 봤다. 흑자전환 기업은 97개사, 적자전환 기업은 119개사였다.

코넥스 상장사 96개사는 개별 또는 별도 기준 매출이 2조6617억원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39억원으로 61.0% 줄었다. 순이익도 726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96개사 중 51곳은 순이익 흑자였고 45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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