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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B2B 공략 원년···수익성 찾기 본격화

[5G 1년 ④]이통3사, 5G B2B 공략 원년···수익성 찾기 본격화

등록 2020.04.07 15:32

수정 2020.04.07 15:34

이어진

  기자

B2C 포화 속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등 B2B 공략 초저지연특성 B2B 적합, 향후 10년 수익원 전망도

사진=SK텔레콤.사진=SK텔레콤.

5G 상용화 2주년을 맞아 이동통신3사는 저마다 B2B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B2C 시장은 1인 1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든만큼 사실상 포화상태로 초저지연, 초고속 특성에 맞는 융합 B2B 서비스로 수익성 찾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스마트팩토리, 기업전용 네트워크 등 다른 산업과 자사 5G 서비스를 융합, 접목시키는 B2B 시장 공략을 위한 유즈케이스 발굴에 한창이다.

우선 이동통신업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국 12곳에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거점을 구축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전국 단위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엣지 클라우드가 상용화되면 초저지연 통신이 가능해 산업 전반에 걸쳐 관련 융합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된다.

또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공장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영상분석, AR 등 ICT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는 5G 스마트 발전소 구축을 준비 중이며 서울시와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실증사업을 통해 차선이탈, 전방추돌 방지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5G 상용화 이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스마트의료, 미디어 등 다양한 B2B 분야에 5G를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해왔다.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곳은 현대중공업그룹이다.

KT는 지난해 5월부터 현대중공업그룹과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및 스마트조선소 사업을 추진 중이다. KT의 5G망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 조선소 등의 공장 생산성 및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로보틱스와는 5G 엣지 클라우드 기반 로봇 관리시스템, 모바일로봇,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협동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위한 5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 5G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 상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관제가 가능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팩토리 메이커스’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도 올해 B2B 분야에서 스마트팩토리, 드론, 모빌리티 등 5G 서비스 적용 분야를 확대한다.

우선 선없는 공장을 목표로 국내 주요 스마트팩토리 공장에 5G 네트워크를 구축, 실증단계로 이어갈 계획이다.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지난해 기반을 마련한 5G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고도화시켜 본격 사업기회 확장에 나선다.

드론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함께 상반기까지 드론 기체와 스마트드론 관제 및 영상서비스의 5G 통신망 연동을 완료하고, 이후 구축된 서비스를 활용해 드론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통신3사가 저마다 5G를 기반으로 B2B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초저지연 등의 5G 특성이 B2B에 접목할 수 있는 분야가 많기 때문이다.

B2C 시장은 사실상 포화다. 전국민이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시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LTE 회선수만 5552만여개, 5G 회선수만 536만개로 도합 6100만개에 육박한다. 1인 1스마트폰 시대를 이미 넘었다.

5G가 LTE 대비 고가 요금제로 구성된만큼 가입자가 늘수록 수익성은 높아지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요금인하 압박은 거세진다. 시민단체들은 5G 보편요금제 출시를 촉구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B2C에서 고수익을 노리긴 어렵단 의미다.

일반 B2C 소비자들 입장에서 지연속도 차이를 체감하긴 어렵지만 B2B 분야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등의 분야에서는 초저지연성이 생명이다. 예를들어 자율주행의 경우 지연속도 차이에 따라 사고 위험성이 엇갈린다. 공장 내 로봇 관제 역시 마찬가지다. 5G가 클라우드나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홈, 자율주행차 등 B2B 영역에 최적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5G 기반의 B2B 서비스들이 향후 10년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올해 본격적으로 선보일 5G 사업 모델들이 SK텔레콤의 미래 10년을 견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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