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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최고치 경신, 야당 ‘정권심판론’ 힘 잃나

文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최고치 경신, 야당 ‘정권심판론’ 힘 잃나

등록 2020.04.06 13:54

서승범

  기자

文 국정수행 지지율 53.7%···긍정·부정 차이 두 자릿수통합당 수도권서 지지율 하락세···‘정권심판론’ 확산 총력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올해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된 데 따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총선에서 조국 사태를 지적하면서 현 정권 심판론을 함께 끌어가는 전략을 사용했지만, 여론이 문 대통령 손을 들어주면서 전략에 누수가 생긴 모습이다.

6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달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1%포인트(p) 오른 53.7%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9%p 하락한 43.2%,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3.1%로 각각 조사됐다. 이에 따라 긍정과 부정 평가 차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10.5%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1월 2주차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기록한 것이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부정 평가와의 차이도 10%를 넘어섬에 따라 통합당의 총선 전략 중 하나인 ‘정권 심판론’이 다소 힘을 잃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간 통합당은 ‘조국 사태’를 수면으로 끌어올려 총공세를 가하며 ‘정권 심판론’을 띄우는 네거티브 전략을 사용했다.

앞서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바이러스가 지나가면 경제 바이러스가 돌아올 것”이라며 “지난 3년 실적으로 놓고 보면 (현 정부가) 그것을 극복할 수 있을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또 “유권자에게 당부드린다. 이번 투표는 대한민국 미래를 안정적으로 끌고 갈 것이냐 아니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치할 것이냐의 시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통합당은 코로나 사태의 주범으로 문재인 정권을 꼽는가 하면 ‘조국대 반조국’ 프레임을 가지고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전략 수정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통합당 지도부가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수도권을 가장 먼저 챙겼음에도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통합당은 지난 4∼5일 주말을 기점으로 2차 판세 조사에 들어간 결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차범위 밖의 지지율 하락세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합당 지도부는 대응책을 준비하면서도 기존 ‘정권 심판론’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오는 8일 선대위 중간 판세 점검 회의를 개최한 이후 정권심판론을 호소하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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