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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토너 이봉주, 코로나 일선 공무원 헌신에 '응원편지' 보내

마라토너 이봉주, 코로나 일선 공무원 헌신에 '응원편지' 보내

등록 2020.04.07 16:52

강정영

  기자

사진제공=칠곡군사진제공=칠곡군

칠곡군은 7일 이봉주 전 선수가 ‘힘내라 칠곡’이라는 영상에서 코로나19 선별검사 근무로 피로가 쌓여 쪽잠을 자는 칠곡군보건소 여성 공무원 모습에 감동을 받아 편지와 티셔츠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피곤에 지쳐 잠을 자고 있는 보건공무원의 사진에서 안타까움과 숭고한 희생정신에 감동을 받아 눈물이 핑 돌았다”며 “허리부상으로 마음고생을 겪고 있는 터라 칠곡군에서 제작한 영상으로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에 대처하는 칠곡군민의 마음과 자세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며 “저의 글이 쪽잠을 잤던 공무원을 비롯한 칠곡 군민들이 코로나 극복하는데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편지 작성 동기를 밝혔다.

이어 “영상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힘은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고 도와주는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손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그러한 손과 마음이 바로 강력한 백신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가 조기에 해결될 것 같지 않다.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확산된 상황에서 단거리 달리기 하듯 코로나에 대응해서는 결코 코로나를 극복할 수 없다”며 “이제는 마라톤 경기에 임하듯 호흡을 가다듬고 길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마라톤에서도 좋은 기록을 위해서는 독주보다 함께 뛰어주는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하듯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서도 서로가 서로의 든든한 힘이 되어 주어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가 물러난 낙동강에서 칠곡 군민과 힘찬 러닝을 기원하며 저 이봉주가 칠곡군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쪽잠 자는 여성 공무원과 영상을 제작한 담당자에게 전달해 달라며 사인이 들어간 티셔츠 보낸다”며 “칠곡군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오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에 백선기 칠곡군수는 “진심이 담긴 편지를 보내주신 이봉주 전 선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의 하나 된 힘으로 코로나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봉주 전 선수는 지난 2일 종편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출연진과 함께 대한적십자에 성금을 기부했다.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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