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소상공인 등 긴급경영안정자금 100만원 지급

전남최초 ‘해남형 민생지원대책’으로 코로나19 극복 경제활성화

비상경제대책TF 구성, 전 군민 재난기본소득 지급 검토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전달식(왼쪽부터 명현관 군수, 정우선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이순이 군의회 의장)

해남군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기업체 등에게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업체당 100만원씩을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전남 최초로 지급을 시작한 ‘해남형 소상공인 등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코로나19 여파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 등에 대해 긴급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소상공인과 기업체 5,600여개소이다. 군의 재난관리기금 56여억 원을 투입해 개소 당 1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지역 내 소비를 권장하는 한편 임대료 등 급박한 용도에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해남사랑상품권 50%와 현금 50%를 혼합해 지급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해남형 소상공인 등 지원 패키지’를 통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한 자금 대출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특례보증은 물론 그에 따른 수수료 및 이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3천만 원 한도 내에서 최저 0.4% 금리로 긴급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지원한다.

연매출 3억 원이하 소상공인에게는 공공요금 지원을 통해 월 최대 30만원을 3개월간 지원한다. 택시업체 종사자를 위한 긴급지원 사업으로 1인당 50만원을 일시 지원한다. 지역경제 침체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 포함 전 군민에게 4~5월 상·하수도 요금을 50% 감면하며, 임대료를 인하하거나 면제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한 건물주에게는 재산세가 감면된다.

학습지 방문강사, 관광서비스 종사원 등 특수형태종사 근로자 및 프리랜서가 무급휴직 또는 일을 못하는 경우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 사업을 통해 월 최대 50만원까지 2개월간 지원된다.

특히 지난 6일 군은 소상공인 지원을 포함한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안정대책을 추진할 비상경제대책TF를 구성했다. TF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여파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활성화 시책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중장기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소상공인 지원 시책 외에도 전체 군민에 대한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한 검토에 착수하는 등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명현관 군수는“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해 현실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8일부터 신속하게 지급을 시작했다”며“앞으로도 경제적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고, 중장기적 대책을 마련해 반드시 경제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