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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현금확보 나섰다···“포인트로 환불하면 10% 더”

제주항공, 현금확보 나섰다···“포인트로 환불하면 10% 더”

등록 2020.04.21 09:37

이세정

  기자

예약 취소시 포인트 대체하면 추가 혜택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 우려, 현금 확보 목적

사진=제주항공 제공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이 항공권 예약 취소 시 포인트로 환불을 선택하는 고객에 대해 10%의 포인트를 한시적으로 추가 제공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금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현금 유출을 최대한 방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1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오는 6월30일까지 회원 중 항공권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 환불 대신 제주항공 마일리지 포인트인 ‘리프레시 포인트’로 대체해 적립할 수 있다. 이 경우 위약금 및 수수료 등을 제외한 최종 환불 금액에 10%의 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리프레시 포인트로 대체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고객센터에 유선으로 접수를 신청하면 되며, 환불은 접수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이루어지게 된다.

리프레시 포인트로 대체 적립이 가능한 예약금액은 항공운임, 유류할증료, 공항세를 포함한 항공권 예약금액에 한정된다. 추가로 구매한 부가서비스가 있다면 부가서비스 금액은 수수료를 제외하고 원 결제수단으로 환불 되며, 나머지 항공권 예약금액은 포인트로 적립하게 된다.

제주항공이 이번 이벤트를 마련한 배경에는 코로나19 리스크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는 올 초 발발한 코로나19 사태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있다. 항공여객은 평균 80% 이상 급감했고, 운영 가능한 국제선 노선은 몇 안되는 실정이다.

저비용항공사(LCC) 맏형 제주항공도 전염병 유탄을 피하지 못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지난 1분기 최대 83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한다. 자체적인 비용절감을 위해 경영진 임금 반납과 최대 4개월간 유급휴직을 실시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제주항공이 현금 유동성이 원할하지 않자 현금 대신 포인트제를 도입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한항공 역시 이달 초 항공권 환불 대신 일정 기간 안에 다시 예매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하며 현금 확보에 나선 바 있다.

한편 환불된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5년이며, 추가로 제공된 10%의 적립 포인트는 유효기간이 1년이다. 기타 포인트 관련 사항은 제주항공의 리프레시포인트 규정과 동일하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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