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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안방보험 출신 의장 잇따라 사임

동양생명, 안방보험 출신 의장 잇따라 사임

등록 2020.04.23 16:14

수정 2020.04.23 17:08

장기영

  기자

푸징수 이사회 의장, 기타비상무이사 사임야오따펑 전 의장 이어 임기 남기고 물러나

동양생명, 안방보험 출신 의장 잇따라 사임 기사의 사진

지난 2015년 동양생명이 중국 안방보험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선임된 이사회 의장 2명이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2월 안방보험그룹에서 분할 신설된 다자보험그룹에 대한 중국 정부의 위탁경영이 종료된 가운데 일명 ‘안방맨’들이 최근 2년 새 잇따라 짐을 싸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 이사회 의장인 푸징수(Pu, Jingsu) 기타비상무이사<사진>는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

푸징수 이사는 지난해 9월 17일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후 7개월간 의사회 의장직을 수행해왔다. 임기는 오는 2022년 9월 16일까지로 2년 5개월가량 남은 상태다.

푸징수 이사는 메트라이프인베스트먼트 미국법인 부사장, 미국 스위스리파이낸셜리스크매니지먼트 부사장, 아머러스그룹 선임계리사 등을 거쳐 안방보험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재직했다.

푸징수 이사는 지난 2월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은보감회)가 안방보험그룹으로부터 분할 신설된 다자보험그룹에 대한 위탁경영을 종료함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다자보험그룹은 동양생명의 최대주주인 다자생명(옛 안방생명)의 모회사다. 동양생명 지분은 다자생명이 42.01%, 다자생명의 자회사 안방그룹홀딩스가 33.33%를 보유 중이다.

앞서 은보감회는 안방보험그룹의 ‘보험업법’ 위반 행위가 보험금지급능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2018년 2월부터 1년간 위탁경영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2019년 2월 위탁경영 기간을 1년 연장했다.

동양생명 지배구조. 그래픽=박혜수 기자동양생명 지배구조. 그래픽=박혜수 기자

푸징수 이사의 사임에 따라 지난 2015년 동양생명이 안방보험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선임된 2명의 이사회 의장이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임 이사회 의장인 야오따펑(Yao, Da Feng) 전 기타비상무이사는 지난해 6월 임기를 1년 9개월 남겨 두고 사임했다.

안방보험그룹 핵심 실세 중 한 명이었던 야오따펑 전 이사는 안방보험그룹이 동양생명을 인수한 이후 첫 이사회 의장이다. 그는 안방손해보험 총경리, 안방보험그룹 부총재를 거쳐 안방생명 이사장을 역임했다.

이 보다 앞선 2018년 8월에는 최고투자책임자(CFO)였던 짱커(Zhang, Ke) 전 부사장이 역시 일신상의 사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짱커 전 부사장은 안방생명 재무회계 총괄담당, 총경리 보조와 안방보험그룹 재무부 총경리, 총괄 등을 역임했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에 남아 있는 안방보험그룹 출신 인사는 대표이사인 뤄젠룽(Luo, Jian Rong) 사장을 비롯해 3명으로 줄었다.

뤄젠룽 사장은 안방손해보험 본사 총경리보조, 안방생명 총경리 등을 거쳐 동양생명으로 이동한 후 2017년 공동대표이사를 거쳐 2018년부터 단독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 밖에 안방보험그룹 글로벌 투자총괄 출신의 탄숭시얀(Tan, Songxian) 상무는 기업금융을 담당하고 있고, 안방보험그룹 은행프로젝트 담당 출신의 단범(Dan, Fan) 이사는 경영지원부문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편 동양생명은 푸징수 이사의 사임에 따라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해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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