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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자회사 CEO 연쇄 ‘인사바람’

[단독]대우건설 자회사 CEO 연쇄 ‘인사바람’

등록 2020.04.23 17:36

수정 2020.04.23 21:02

김성배

  기자

지난달 신사업 위해 계열사 3곳 합병 발표대우에스티 CEO 지홍근 한국인프라관리로푸르지오서비스 윤우규 대우에스티 겸직윤 대표, 대우 3사 합병법인 대표 유력관측

지난달 19일 푸르지오서비스 본사에서 열린 ‘합병계약서 체결 서명식’에서 (왼쪽부터) 당시 대우에스티 지홍근 대표(전), 푸르지오서비스 윤우규 대표(현), 대우파워 장복수 대표(현)가 합병계약서를 들고 있다.지난달 19일 푸르지오서비스 본사에서 열린 ‘합병계약서 체결 서명식’에서 (왼쪽부터) 당시 대우에스티 지홍근 대표(전), 푸르지오서비스 윤우규 대표(현), 대우파워 장복수 대표(현)가 합병계약서를 들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 4위(시공능력평가) 대우건설 자회사에 CEO(최고경영책임자) 연쇄 교체·인사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달 대우건설이 소규모 주택사업 등 신사업 확장을 위해 계열사 3사(대우에스티·푸르지오서비스·대우파워)에 대한 합병을 결정한 이후부터다.

대부분 계열사 CEO들이 대우건설 공채출신들로 대표 자리를 겸직하거나 자회사 대표이사로 수평이동하는 사례가 많은데, 향후 신사업 진출 성과와 함께 계열사 분위기 쇄신에도 일조할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우건설 계열 3사 합병사 중 하나인 대우에스티의 CEO를 맡고 있던 지홍근 대표이사가 이달 대우 자회사인 한국인프라관리(주) 대표로 취임했다.

1959년생(서울출생)인 지 대표는 고려대학교 토목공학과 출신으로 대우건설 본사 시절엔 품질안전실장(전무), 토목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18년부터 강구조물 공사업을 영위하는 대우건설 계열 대우에스티 대표직을 맡아 왔다.

그가 새로 대표이사에 오른 한국인프라관리는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도로나 철도 등 SOC 관리운영 등 시설물 운영을 주로 영위한다.

본사는 부산으로 부산-거제간 고속도로, 을숙도대교(부산),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 휴게소, 천마산 터널 등 대우건설이 시공한 민자사업 SOC 시설물을 주로 운영·관리하고 있다.

한국인프라관리(주) 법인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464억965만원, 총자산은 374억9100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71억원 정도다.

지홍근 대표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대우에스티 수장 자리는 대우건설 계열푸르지오서비스의 윤우규 대표이사가 겸직하게 됐다.

1962년생인 윤 대표는 한양대학교를 졸업, 대우건설 공채로 입사했다. 대우 본사에서는 외주실장(상무), 계명대동산의료원현장소장, 건축사업담당 등을 거쳤다.

올해부터 하자보수업을 담당하는 대우건설 계열 푸르지오서비스 대표이사직을 맡아 왔다. 특히 이번에 대우에스티 수장직은 물론 향후 대우건설 계열 3사 통합 법인(통합 대우에스티)의 대표이사직도 그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표가 이달 대표직에 오른 대우에스티가 오는 6월1일 기존 푸르지오서비스와 대우파워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3사 통합이 종료된다. 합병 후 법인명도 대우에스티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에스티는 2005년에 설립된 대우건설 자회사(지분 100%)로, 철구조물 제조, 철강재설치공사 등 금속조립구조재 제조업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872억8990만원이며, 총자산은 809억원, 당기순이익은 12억원 가량된다.

이외에 또다른 합병법인인 대우파워 장복수 대표는 흡수합병 법인인 대우에스티의 본부장급 보직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이번 대우건설의 자회사 CEO 연쇄 인사 바람으로 후속조치로 대우건설 계열 3사 합병법인은 물론 나머지 자회사들까지 임직원들 인사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한편, 대우건설의 자회사 3사 합병절차는 6월1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통합법인 대우에스티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2450억 원, 2025년까지는 매출 6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향후 회사의 성장세에 따라 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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