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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반등, WTI 이틀간 40%↑···“美 유정 폐쇄 시작”

국제유가 급반등, WTI 이틀간 40%↑···“美 유정 폐쇄 시작”

등록 2020.04.24 07:35

고병훈

  기자

폭락·급반등 반복 ‘롤러코스터 장세’美 ‘비수익 유정’ 잇따라 가동 중단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가파른 폭락세를 거듭했던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반등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와는 별개로 국제유가가 역사적 저점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감산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9.7%(2.72달러) 상승한 1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19.1%(2.21달러) 치솟았다.

여전히 배럴당 20달러 이하의 낮은 가격이지만 이틀간 42.6%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11달러 선에서 16달러 선으로 뛰어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현재 배럴당 5.60%(1.14달러) 오른 21.5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브렌트유도 지난 이틀 동안 10% 반등하며 사흘 전 낙폭을 절반 정도 만회했다.

국제유가가 낙폭을 다소 되찾기는 했지만, 올해 초 배럴당 60달러를 웃돌았던 상황과 비교하면 여전히 70~80% 폭락한 상태다.

이번 이틀간의 원유가격 상승은 지속적인 상승보다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WTI 선물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오일지수(OIX)’는 올해 들어서만 730%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자연스럽게 산유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반등 동력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초저유가를 버티기 어려운 미국의 ‘비수익 유정’들은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미국 멕시코만의 해상 유정들부터 폐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상 유정은 미국 산유량의 15%가량을 차지한다. 오클라호마와 뉴멕시코의 육상 유정들도 일부 폐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7.10달러) 오른 1745.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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