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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하던 국제유가, 나흘 만에 ‘대폭락’···WTI 25%↓

반등하던 국제유가, 나흘 만에 ‘대폭락’···WTI 25%↓

등록 2020.04.28 07:47

고병훈

  기자

‘탱크탑’ 우려···“원유저장공간 한계 임박”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국제유가가 ‘탱크톱’ 우려에 또다시 대폭락했다. 지난주 한때 마이너스권까지 떨어졌다가, 사흘 연속 ‘V자형 곡선’으로 급반등하면서 바닥을 다진 것 아니냐는 섣부른 관측도 나왔지만 이내 곤두박질한 셈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4.6%(4.16달러) 내린 1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0% 넘게 밀리면서 11달러 선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WTI 7월물은 14% 넘게 내려 배럴당 18.18달러, 8월물은 9% 이상 급락한 21.5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6.76%(1.45달러) 급락한 배럴당 19.99달러에 거래돼 20달러 밑으로 내려앉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붕괴가 당장 몇 개월 안에 유의미하게 회복하기 힘들다는 공포가 원유 선물 시장 전체를 강하게 짓눌렀다.

시장에서는 원유재고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향후 몇 달 내 글로벌 원유저장 탱크가 가득 차는 ‘탱크톱’(tank top)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가격과 무관하게, 실수요를 넘어서는 물량에 대해선 구입 자체가 어려워진다.

다음 달부터 산유국들의 하루 970만 배럴 감산 합의가 시행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감소폭에는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저장공간 부족으로 당장 6월물 WTI가 만기가 되는 5월 19일 또 다시 마이너스 유가가 출현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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