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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대우건설 반포3 수주전 격화···언론전까지 번져

삼성물산-대우건설 반포3 수주전 격화···언론전까지 번져

등록 2020.04.28 17:02

수정 2020.04.28 18:04

서승범

  기자

삼성 잠실진주 예시 들며 관리처분인가까지 3개월 제시대우 “잠실진주 13개월 걸려···언론 왜곡 유도하는 문제”삼성 결국 예시만 제외해 보도자료 재배포···충돌 양상

대우건설, 삼성물산 CI.대우건설, 삼성물산 CI.

반포3주구를 두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시공사 선정 총회가 바로 다음달로 다가옴에 따라 양 측의 언론전도 과열되고 있는 모습이다. 자료를 통해 은연중에 자사 제안이 경쟁사보다 우수함을 알리기도 하고 이를 반박하며 경쟁사를 비판하기도 하고 있다

28일 반포3주구 시공권을 두고 대우건설과 맞붙은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에 ‘100% 준공 후 분양’을 제안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또 재건축 조합이 결의하는 사업비 전체를 책임지고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후분양에는 저금리에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진 건설사를 뽑아야 된다며 이는 AA+라는 건설업계 최고 신용등급을 보유한 삼성물산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의 강점을 조합에 제기함과 동시에 경쟁사인 대우건설과의 차이를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은 A-로 삼성물산보다 다섯 단계 아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 역시 삼성물산과 마찬가지로 반포3주구 조합에 선분양, 재건축리츠와 함께 후분양 분양방법을 제안한 상태다.

삼성물산은 “신용도가 낮을 경우 제1금융권에서 자금을 차입하더라도 HUG 보증이 필수적이며, 이마저도 한도가 낮다”며 “결국 추가 금융조달을 해야 하는 데 향후 금융조건 변경 등의 이유로 조합원 부담이 늘어나거나 사업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삼성물산은 사업 기간을 경쟁사(대우건설)보다 1년 이상 줄여 조합원의 사업비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삼성물산 측은 “반포3주구 경우 공사도급계약 체결 이후 관리처분인가까지 3개월만에 진행하고 실제 공사기간 역시 34개월 이내에 마무리한다고 제안했다”며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잠실진주아파트의 경우 사업시행인가를 득한 후 관리처분인가까지 3개월 내 마무리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삼성물산이 자료를 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우건설은 삼성물산의 주장에 반박 자료를 냈다. 삼성물산이 자료를 낸 이후 곧바로 진주아파트 예시 내용이 빠진 수정된 보도자료를 재배포했지만, 이를 문제삼고 나선 것이다.

대우건설은 삼성물산의 주장에 대해 ‘언론의 왜곡보도를 유도하는 행위로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대우건설은 “삼성물산은 사업시행인가에서 관리처분인가 마무리까지 3개월 안에 끝낼 수 있다고 하며 잠실진주아파트를 그 사례로 들었다. 그러나 잠실진주아파트는 사업시행인가 후 관리처분인가를 득하는 데까지 약 13개월의 기간이 소요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잠실진주아파트는 2017년 12월에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하고 실제 인가를 득한 것은 2018년 10월이다. 사업시행인가를 득한 시점인 2017년 9월 28일 이후, 3개월만에 관리처분인가 신청한 것을 마치 인가를 받아서 마무리 지었다고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 총회는 내달 말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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