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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고용한파’···1~4월 실직자 208만명 ‘역대 최대’

‘코로나發 고용한파’···1~4월 실직자 208만명 ‘역대 최대’

등록 2020.05.17 10:29

김민지

  기자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올해 경기 부진으로 고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3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며 4월까지 실직자 규모가 200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이 통계청의 2000년부터 2020년까지 4월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실직자 수는 207만6000명으로 실직 시기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자발적 실직자는 104만5000명으로 집계돼 역시 2000년 이후 최고였다. 1∼4월 실직자 수와 비자발적 실직자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비자발적 실직자는 종전 최고치였던 2009년(63만8000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통계청은 매달 중순 경제활동인구조사를 실시하면서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직한 사람 수와 실직 시기, 실직 사유를 파악한다.

‘비자발적 실직자는’ 응답자가 실직 사유 가운데 ▲직장의 휴업·폐업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 또는 계절적 일의 완료 ▲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 4개 항목을 고른 경우다. 항목별로 보면 올해 1∼4월에는 4개 항목 모두 실직자 수가 역대 최고였다.

실직자는 소규모 사업장에 집중됐다. 올해 1∼4월 전체 실직자 가운데 5인 미만(1∼4인) 사업장에서 85만50000명, 5∼9인 사업장에서 45만명이 각각 일자리를 잃었다. 같은 기간 사업을 접은 자영업자 14만6000명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11만400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해 1∼4월 전체 실직자 가운데 가구주는 86만6000명(41.7%)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늘었다. 가구주 실직자 86만6000명 가운데 52만3000명은 비자발적 실직자였다.

전체 실직자를 실직이 발생한 시점별로 나눠보면 코로나19 피해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1월과 2월 각각 43만3000명, 74만9000명에 달했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3월은 7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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