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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부동산 자산 보유한 한미금융그룹은?

1조 부동산 자산 보유한 한미금융그룹은?

등록 2020.05.18 07:37

서승범

  기자

NPL부동산투자 1위, 장기방치 부동산·고난이도 NPL 전문지배구조 단순, 김재동 회장→한미에프앤아이→계열회사지배회사 실적 마이너스, 2년 내 만기 금융부채 1000억대양주신도시 상가·용인 물류센터 등 자산 잇달아 매각 나서

한미금융그룹 CI.한미금융그룹 CI.

잇달아 주요 입지의 부동산 매물을 내놓고 있는 한미금융그룹에 업계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한미금융그룹은 NPL부동산 투자그룹이다. 대형 장기방치 부동산 및 고난이도 NPL(부실채권)부동산을 매입해 리모델링 및 개발 등을 거쳐 향후 임대/매각으로 양도차익을 실현하는 회사다. 관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측에 따르면 보유 부동산 자산 가치만 약 1조원이다. 물류센터, 리조트·숙박, 상업시설, 산업부동산, 주거부동산 등 다양한 종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총 13건의 부동산 중 용인 원삼 한미물류센터와 양주신도시 덕계공원사거리 코너에 위치한 프리미엄 상가 매각에 나섰다.

한미금융그룹은 한미에프앤아이를 중심으로 한미파트너스(유), 한미에셋플러스(주), 한미물류(주), 한미홀딩스(주), 삼정인베스트먼트(주), 세종파트너스(유), 나우파트너스(주), 대주자산(유), 제일인베스트먼트(주) 등 10개 계열회사로 구성됐다.

지배구조는 단순하다. 김재동 회장이 한미에프앤아이 지분 대다수(95%)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통해 계열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한미에프앤아이는 계열사 중 삼정인베스트먼트대부, 한미파트너스대부, 세종파트너스대부, 나우파트너스, 제일인베스트먼트, 한미에셋플러스, 아시아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22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물류의지분은 51%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미홀딩스, 대주자산대부 등은 특수관계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배회사인 한미에프앤아이의 지난해 실적은 영업수익(매출) 130억2890만원, 영업손실 127억2066만1666만원, 당기순손실 135억1355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54억5150만원) 대비 15.6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또 지난해 종속회사 중 나우파트너스(7억2338만원), 제일인베스트먼트(8억296만원), 한미에셋플러스(2억6412만원, 아시아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신탁22호(16억1776만원) 등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한미금융그룹이 보유 부동산을 잇달아 매각에 나선 이유는 계열사들의 적자전환과 함께 만기시점으로 다가온 금융부채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만기가 2년 안으로 다가온 한미에프앤아이의 미지급금·미지급비용·차입금·사채·전환사태 등 금융부채는 총 1705억5476만원이다. 이 중 1년 이하에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는 261억9925만원이다.

다만 사측은 금융부채와는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한미금융그룹 관계자는 “부채 때문에 처분하는 것은 아니고 보유한 자산들의 디벨로핑이 다 끝나서 매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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